유바이오로직스, 3상 중간결과 확보
이달 필리핀·4Q 콩고 허가신청계획
[서울=뉴시스] 유바이오로직스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EuCorVac-19) (사진=유바이오로직스 제공) 2023.0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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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백신 전문 기업 유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백신으로 개발 중인 '유코백-19'의 임상 3상 중간결과를 확보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자체 면역증강제 기술을 적용한 유코백-19의 임상 3상 중간 결과가 성공적으로 확보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부터 보건복지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으로 필리핀에서 임상 3상을 진행했다.
3상에서는 만 18세 이상의 필리핀 성인 약 2600명을 대상으로 아데노 바이러스벡터 백신(ChAdOx1)을 대조 백신으로 설정해 두 백신 투여군 간 면역원성, 혈청반응율, 안전성을 평가했다.
면역원성 결과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진 중화항체의 형성이 대조백신 대비 유코백-19에서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백신 접종 후 중화항체가(價)가 4배 이상 증가한 혈청반응율 역시 유코백-19에서 높게 나타나, 면역원성 주평가 지표를 충족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중화항체가 및 혈청반응율도 대조 백신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부수적으로 진행된 오미크론 BA.5 변이에 대한 면역원성 분석 결과에선 유코백-19가 대조 백신보다 2배 이상 높은 중화항체가를 나타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안전성 평가 결과 유코백-19가 대조 백신 대비 '예측 가능한 이상사례' 발생률이 다소 낮게 나타났다. '예측되지 않은 이상사례'는 두 백신 간 발생률 차이가 없었다.
이번 임상 결과를 토대로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르면 이달 내 필리핀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필리핀 3상과 동시에 회사 자체적으로 진행했던 콩고민주공화국에서도 결과가 정리되는 대로 4분기에 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미크론 하위 XBB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단가 백신 또는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우한주)의 항원을 포함하는 2가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신청도 곧이어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팬데믹으로 인해 임상 진행 시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당사의 자체 면역증강제 기술이 처음 적용된 유코백-19 백신이 이미 승인된 대조 백신 대비 효과가 있었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변이주 백신, 독감을 포함한 혼합백신 개발은 물론 또 다른 팬데믹 상황에서의 빠른 백신개발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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