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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Pick] "피자에서 머리카락" 환불 요구…내민 '증거'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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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주문해 받은 뒤 수년 전 타인의 SNS에 올라왔던 음식 이물질 사진을 보내며 환불을 요구한 고객의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지난 21일 한 커뮤니티에는 "이런 사진으로 환불 요청 요구한 손님"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피자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작성자 A 씨는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환불 요청한 손님이 있었다"며 피자 도우 가장자리에 머리카락이 박혀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A 씨는 "(손님이) 보내준 사진은 가게에서 보낸 피자에서 나올 수 없는 사진"이라며 "어딘가 돌아다니는 사진인가 싶어 보신 분 있는지 궁금해 올려본다"라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이어 A 씨는 "(손님이) 보내준 사진은 골드엣지고, (가게에서) 보낸 피자는 에그"라며 "피자는 회수했고, 머리카락 나온 부분은 휴지에 싸서 넣어두었다고 하는데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하는 빵 끝 부분은 저런 사진이 나올 수가 없다"라며 "현재 고객과 통화 시도 중이나 절대 통화는 안 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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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해당 게시글이 작성된 다음 날, 한 누리꾼이 댓글을 통해 "같은 사진 아닌가요?"라며 수년 전 작성된 개인 SNS 글을 캡처해 공유했습니다.

누리꾼이 공유한 개인 SNS 글에는 앞서 A 씨가 게시한 피자 모양과 머리카락이 박혀 있는 위치까지 동일한 사진이 게시되어 있었습니다.

해당 글은 지난 2019년 작성된 것으로, A 씨 가게와 무관한 게시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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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씨가 올린 게시글 속 피자와 누리꾼이 찾아낸 SNS 게시글 속 피자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A 씨는 "계속 속앓이를 하고 억울하면서도 어떻게 찾아야 할지 막막했는데 정말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명탐정이 사장님 살렸네요", "소름, 눈 뜨고 코 베일 뻔", "어떤 세상인데 저런 사기를 치나", "사장님 돈 꼭 돌려받으시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네이버 '아프니까 사장이다')

이정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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