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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LG유플러스, 키즈·직장인 특화 서비스로 메타버스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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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3.0 메타버스 플랫폼 ‘키즈토피아’ 영문 버전 선봬
미국·캐나다·말레이시아서 서비스…연내 지역확장 예고
직장인 특화 업무용 서비스 ‘메타슬랩’ 연내 출시 목표


이투데이

광화문 소재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메타버스 시연회에서 키즈토피아 서비스를 시연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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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어린이에 특화된 메타버스 ‘키즈토피아’와 직장인 특화 업무용 메타버스 서비스 ‘메타슬랩’으로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LG유플러스는 타겟을 세분화해 각각 고객들의 페인포인트를 공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원선관 LG유플러스 메타버스프로젝트팀장은 서울 광화문 인근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메타버스 시연회에서 “타겟 세그먼트를 면밀하게 분석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차원의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킬러 서비스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 시대 생활 패턴이 변화한 직장인과 아이들에 주목했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인 키즈토피아는 3D 가상 체험공간에서 AI 캐릭터들과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로 U+3.0 핵심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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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23일 광화문 소재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메타버스 시연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원선관 메타버스프로젝트팀장, 이현우 가상오피스프로젝트팀장, 현승헌 메타버스서비스개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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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키즈토피아에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영문 서비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말레이시아에 우선 진출하고, 연내 아시아(일본,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폴, 미얀마, 필리핀), 오세아니아(호주, 뉴질랜드), 남미(브라질, 아르헨티나), 유럽 지역으로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메타버스 시장은 재택근무 종료와 생성형 AI 부상 등의 영향으로 침체기를 맞이했지만 최근 애플이 공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를 기점으로 주목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메타버스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전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022년 685억달러에서 연평균 44.5% 성장해 2030년 1조300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애플과의 협업에 대해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원 팀장은 “애플과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것은 없지만 기대는 하고 있다”며 “애플 비전프가 유니티 엔진을 탑재하고 있는 가운데 키즈토피아를 해당 버전에 맞게 동작시킬 수 있는 수준으로는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김민구 LG유플러스 Web3.0/메타버스서비스개발Lab장은 “그간 국내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가상 메타버스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AI 캐릭터와 대화를 통해 재미있게 학습하는 유니크한 사용자 경험을 국내 시장에서 검증해왔다”며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여 ‘키즈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여, 전세계 어린이들의 메타버스 이용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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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모델이 생성형AI 기술을 탑재한 ‘키즈토피아’ 영어버전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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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토피아는 재미와 학습을 융합한 능동적인 학습 방식과 AI 기반 대화 경험을 제공해 국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용자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자발적으로 만들어지는 세계관의 구축’이라는 메타버스 고유의 가치를 창출하며 글로벌 어린이 고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무용 메타버스 서비스인 메타슬랩은 기존의 협업툴과 달리 3D로 구성한 가상의 오피스 공간에서 함께 일하며 임직원 간 양 방향 소통이 가능한 서비스인 것이 특징이다. 이현우 가상오피스프로젝트팀장은 “구성원과 소통하는 부분을 가장 크게 신경 썼다”면서 “실제로 회사 타운홀 시연회를 진행한 결과 오프라인보다 더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면서 참여자의 9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메타슬랩을 연내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며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전개할 방침이다. 이 팀장은 “메타슬랩은 B2B(기업간 거래) 모델로 현재 1인당 요금제 구독형 서비스로 진행할지 공간을 임대하는 공간 임대료로 BM(비즈니스 모델)을 할지 검증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을 분석하고 페인포인트를 지속 청취하여 이용환경을 개선할 뿐 아니라 신규 콘텐츠도 지속 확대해 체류시간 및 유지율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또한 향후 대형언어모델 뿐 아니라, 이미지, 음악 등 다양한 생성형AI 기술도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이투데이/김나리 기자 (nari3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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