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LA 다저스에 또 한 명의 '슈퍼루키'가 등장한 것일까.
다저스 우완투수 에밋 시한(24)이 메이저리그 데뷔 두 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시한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의 3-2 승리와 함께했다.
이날 시한의 최고 구속은 98마일(158km)까지 찍혔다. 2회초 선두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야이너 디아즈를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5-4-3 병살타로 처리한 시한은 3회초 선두타자 제레미 페냐를 96마일(154km)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4회초 선두타자 마우리시오 듀본에 89마일(143km) 슬라이더를 던진 것이 한복판으로 향하면서 좌월 솔로홈런을 맞은 시한은 카일 터거에게도 81마일(130km) 체인지업을 구사했지만 바깥쪽 높게 형성된 것이 우월 솔로홈런으로 이어져 백투백 아치를 맞고 말았다. 이어 브레그먼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는 고조됐다.
그러나 디아즈를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시한은 코리 절크스를 88마일(142km) 슬라이더로 파울팁 삼진, 페냐 역시 88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까지 87구를 던진 시한은 다저스가 3-2로 앞선 7회초 마이클 그로브와 교체됐다.
경기 후 시한은 "내 스터프가 확실히 나아진 것을 느꼈고 메이저리그 공인구도 익숙해졌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또한 "도망가지 않는 피칭이 꽤 의미가 있었다"라고 시한의 공격적인 피칭을 칭찬했다.
시한은 'MLB 파이프라인'에서 선정한 다저스 팀내 유망주 랭킹에서 8위에 위치한 선수. 지난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시한은 6이닝 동안 안타 1개도 맞지 않고 볼넷 2개만 허용하면서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시한의 장점은 역시 위력적인 포심 패스트볼에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아직 상대 타자들은 시한의 포심 패스트볼을 상대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의 포심 패스트볼은 그를 최고의 유망주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데뷔 첫 경기에서는 체인지업 활용도가 높았던 반면 휴스턴을 상대로는 슬라이더의 비중을 높이면서 효과적인 피칭을 했다.
마침 다저스에는 바비 밀러라는 대형 유망주가 3승 1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면서 선발로테이션에 안착하고 있는데 시한까지 성공적인 데뷔를 알리고 있어 밝은 미래를 기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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