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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김새론, 곽도원, 신혜성, 이루 등이 모두 실형을 면했다. 김새론과 곽도원은 벌금형, 신혜성과 이루는 집행유예가 내려진 가운데 이들은 실형은 피해도 대중의 비판은 피하지 못했다.
지난 19일 곽도원은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벌금 1천만원의 약식명령을 선고 받았다. 지난해 9월 곽도원은 제주도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적발됐다.
앞서 15일에는 가수 겸 배우 이루의 범인도피 방조 혐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 등 재판이 있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변북로 구리 방향 한남대교~동호대교 부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 받았다. 당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나, 이루는 자신이 아닌 동승자가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루는 동승자와 말이 맞춘 정황이 파악돼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결국 이루는 범인도피 방조, 음주운전 방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과속 등 총 4개 혐의에 대해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 벌금 10만원을 선고받았다. 다만 1심 판결에 검찰이 불복해 항소하며, 항소심으로 재판이 이어지게 됐다.
두 사람은 음주운전으로 인해 자신이 출연했고, 출연 예정이던 프로그램에 악영향을 미쳤다. 곽도원의 경우 영화 ‘소방관’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의 공개 시기가 잠정 연기됐고, 현재까지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루 역시 드라마 ‘비밀의 여자’에 출연할 예정이엇으나, 음주운전 논란으로 인해 하차하고 배우 한기웅이 이루의 빈자리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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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과 데칼코마니 같은 인물이 있다. 바로 김새론과 신혜성. 재판에서 김새론은 벌금 2천만원을 선고받았고, 세번째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신혜성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김새론은 출연 예정이던 SBS ‘트롤리’에 하차했고, 넷플릭스 ‘사냥개들’에서는 편집이 어려워 일정 분량 출연하게 됐다. ‘사냥개들’ 김주환 감독은 김새론의 소식을 듣고 압박감이 있었다며 “몸과 마음에 병이 생겼는데, 끝나고 나서도 회복이 안됐다. 목 디스크, 공황 초기 진단받을 정도로 몸을 혹사하면서 편집 과정을 거쳤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신혜성 역시 하반기 활동 예정이던 유닛 신화 WDJ에 재를 뿌렸다. 다행히 활동은 무리없이 이어졌으나, 신화 활동 예고에 갑론을박이 일기도 한 것.
이렇듯 음주운전 범죄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당사자 뿐만이 아니다. 함께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던 동료, 스태프은 물론 해당 작품의 투자자와 방송국 등을 모두 물 먹이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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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대중이 음주운전 연예인들을 곱게 보는 것도 아니다. 세번째 음주운전이 적발된 가수 호란의 경우 최근 ‘복면가왕’에 출연했다가 방송 다음날 제작진이 영상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를 전했다. 음주운전을 했던 가수 한동근의 경우 ‘싱어게인2’를 통해 복귀했으나, 방영 내내 논란을 피해가지 못했다.
음주운전 가해자들을 향한 대중의 비판은 더 거세지는데, 연예계에서는 아직도 경각심을 갖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 12일 배우 진예솔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강동구 고덕동까지 10km가량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적발된 것.
비판의 목소리는 이렇게나 큰데, 음주운전을 향한 연예계의 변화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나 하나 쯤이야’라는 마음으로 술을 먹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자신의 동료들까지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대중의 눈초리는 더욱 싸늘해지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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