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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日 어업협동조합연합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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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의 어업조합들이 가입한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했다.

22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연합회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에 반대한다는 결의를 채택했다.

이날 결의까지 포함하면 연합회는 이날 총회에서 4년 연속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연합회는 일본 정부가 어민 지원을 위해 500억엔(약 4560억원) 규모의 기금을 창설하고 안전성 설명회를 여는 등 대응해 온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원전 사고 오염수 해양 방류가 세계적으로도 경험이 없는 일로 어민들이 미래 불안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결의가 채택된 만큼 사카모토 마사노부 연합회장은 이날 오후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을 만나 다시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방류 결정 시 최초로 방류할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분석한 결과 자국 규제 기준치 미만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분석 대상이 되는 세슘137 등 방사성 물질 29개 종류가 기준치 미만이었으며,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제거할 수 없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는 L(리터)당 14만 베크렐(㏃)로 측정됐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삼중수소 농도를 자국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L당 1500㏃ 미만으로 방류할 계획이다.

이번에 분석 대상이 된 오염수는 해양 방류 결정 시 최초로 방류할 측정·확인용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 1만t(톤) 가운데 일부로 지난 3월에 채취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조만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표할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지적되지 않으면 예고한 대로 올여름에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도쿄전력 역시 사실상 방류 준비를 거의 끝낸 상황이다.

지난 4월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1030m 길이의 해저터널 굴착을 완료한 뒤 6000t의 바닷물을 주입했으며, 이달 12일부터는 약 2주간의 일정으로 방류 설비 시운전에 들어갔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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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김성현 기자 minus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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