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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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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배 작가 '천공의 메신저' 등 SF 만화 시리즈 복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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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의 메신저, 최후의 바탈리온, 전자인간 337 등 펀딩 복간

노컷뉴스

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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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시공사의 '김형배 SF 시리즈 특별선'이 크라우드 펀딩 오픈과 동시에 목표 금액을 훌쩍 넘기며 성공적으로 복간됐다.

시공사는 김 작가의 SF 걸작 시리즈 △천공의 메신저(1986) △최후의 바탈리온(1984) △전자인간 337(1979)을 복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시공사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김형배 SF 시리즈 특별선 펀딩을 진행, 목표 금액의 445% 수준인 누적 2226만 4천 원을 달성하며 복간을 확정했다.

37년 만에 단행본 처음 출간되는 '천공의 메신저' 시리즈는 1986년 만화잡지 보물섬 연재작으로, 작가가 원고를 갖고 있어서 더 선명하게 복원을 진행할 수 있었다. '최후의 바탈리온' '전자인간 337' 시리즈는 당시 원고가 남아 있지 않아 초판본 도서를 직접 수배,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30여년 만에 복간되는 '천공의 메신저'(전 4권), '최후의 바탈리온'(전 3권), '전자인간 337'(전 2권)은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김 작가는 1970~90년대 왕성하게 활동한 원로 만화가로,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했던 'SF'를 소재로 특유의 세련된 그림체와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선보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1974년 만화 '기타이야기'로 데뷔했으며, 1976년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브이'가 전국에서 대히트를 한 뒤 만화본을 그렸고 애니메이션 영화의 각색본 제작에도 참여했다.

김 작가 외 고유성, 고행석, 차성진 등 원로 만화가의 초판본을 최대한 활용해 현대적 편집 디자인을 더한 복간본 제작도 추진하고 있다.

시공사는 "전설의 만화 시리즈는 여러 출판사에 흩어져 출간됐던 고전 만화들을 하나의 시리즈로 모아 재출간함으로써 원로 만화가들의 작품을 보전하고, 고전 만화의 가치를 더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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