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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웃POP]뤽 베송 감독, 5년만 여배우 성폭행 완전 무죄 "거짓 미투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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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배재련 기자]프랑스의 영화감독 뤽 베송이 5년 만에 성폭행 혐의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거짓 미투였던 셈이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 프랑스 최고 항소 법원(대법원)은 "현재 항소를 받아들일 수 있는 수단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판결하며 뤽 베송의 손을 들어줬다.

이어 법원은 "산트 판 로이는 뤽 베송에게 2,500유로(한화 약 354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또 동일한 혐의로 뤽 베송을 다시 고소할 수 없다"라고 판시했다.

앞선 지난 2017년 네덜란드, 벨기에 출신 여배우 산트 판 로이는 뤽 베송 감독에게 파리의 한 호텔 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그를 고소한 바 있다. 뤽 베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산트 판 로이는 뤽 베송 감독과 영화 '발레리안과 천 개 행성의 도시'를 함께 촬영했었다.

이후 2년이 지난 2019년, 파리 검찰청은 뤽 베송에 대한 성폭행 혐의를 9개월간 수사한 끝에 증거 부족으로 무혐의 처리한다고 밝혔다.

당시 뤽 베송은 "이 사건은 모두 거짓말이다. 그 여자에게 약을 먹인 적도, 성폭행한 적도 없다. 나는 내 인생에서 한 번도 여성을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 모두 거짓말이다"라고 혐의를 강력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산트 판 로이는 같은 해 증거를 보강한 뒤 뤽 베송을 다시 제소했고, 프랑스 법원은 2021년 다시 해당 사건을 기각했다.

뤽 베송 측 변호인은 이번 대법원 판결에 대해 "이번 법원의 결정은 지난 5년간 뤽 베송이 무죄라고 판결한 모든 결정을 확인한 것이다. 그의 성폭행 사건은 이번에 종지부를 찍었다. 뤽 베송이 결백하다는 진실을 드러내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뤽 베송 감독은 영화 ‘레옹’, ‘제5원소’, ‘루시’, ‘발레리안: 천 개의 행성의 도시’ 등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약 100편에 가까운 영화를 제작했으며 세계적인 흥행 감독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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