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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정원 '인사참사' 정보위 개최 與가 거부", 與 "가짜뉴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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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제 숨기고 싶은 것" vs 국민의힘 "제안이나 요구 없었다"

연합뉴스

대화하는 여야 국회 정보위 간사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작년 7월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참석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2.7.26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의원들이 국가정보원 인사 파행 논란을 다룰 정보위 전체회의 개최를 두고 20일 공방을 벌였다.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과 정보위원 이인영·박광온·이원욱·김병기·소병철·김의겸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여당이 정보위 개최를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지만, 결국은 상황을 모면하고 문제를 숨기고 싶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한마음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정보위원들은 국정원에 대해 "정권이 바뀌자마자 1급 간부를 집단 퇴직시켜 논란이 됐고, 이어 2∼3급 간부 100여명이 보직을 못 받고 있다는 보도까지 있었다"며 "이번에는 대통령 재가까지 다 거쳐 발표된 인사가 일주일 만에 갑자기 취소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기획조정실장의 4개월 만의 사직까지 포함하면 지난 1년 동안 분기별로 한 번씩 '인사 참사'가 있었던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정보기관의 일거수일투족이 언론 지상에 오르내리는 현실 자체가 심각한 일"이라면서 "어쩌다 대한민국 정보기관이 이 지경이 됐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과 정보위원 윤재옥·조해진·정점식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여당이 정보위 전체회의를 거부했다는 엉터리 주장은 민주당발(發)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여야 간사실 보좌진 간 회의 개최 조건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 중, 야당 간사인 윤 의원은 여당 간사에게 어떠한 제안이나 요구가 없었다"며 "심지어 전화 한 통도 없던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5월 31일 정보위 전체회의에서도 윤 간사를 비롯한 야당 위원들은 국정원장 답변 태도를 이유로 현안 질의를 파행시켰다"며 "이후 야당은 모든 정보위원 보좌진의 회의 참석 요구와 회의 운영 방식 변경 요구까지 해왔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정보위원들은 그간 비공개로 진행했던 정보위 전체회의를 민주당이 공개회의로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며 "이는 수적으로 우세한 거대 야당의 일방적 폭거"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정보위가 별도 위원회로 운영되는 것은 고도의 국가기밀을 다루기 때문"이라며 "제한된 자료 접근과 비공개회의 진행은 국가기밀 누설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처"라고 강조했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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