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발전 국제 심포지엄 |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간 해병대 연합훈련을 확대해야 한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승범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제16회 해병대 발전 국제 심포지엄에 발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세안 정상들이 2019년 채택한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AOIP)이 한국의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전략'과 유사한 점이 있는 등 양측이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해병대와 해군은 아세안 국가와 연합훈련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해병대는 지난 3월 태국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해군은 이달 초 인도네시아 코모도 훈련(MNEK)에 각각 참가했다. 오는 10월에는 해군 장병 100여명이 필리핀 주관 카만닥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정책관은 "다자 연합훈련을 통해 해양안보 역량을 강화하고 상호운용성을 높여야 한다"며 "아세안 핵심 국가인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와 해병대 교류협력 강화와 연합훈련 확대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환영사에서 "한 국가의 안보문제는 결국 전 세계의 국가 안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다자간 안보협력은 필수 불가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심포지엄이 동맹·우방국과 협력을 통해 공동의 가치를 구현하고 군사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심포지엄에는 이종호 해군참모총장과 윌리엄 저니 미국 태평양해병부대사령관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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