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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BO '디아이돌' |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드라마 '디아이돌'에서 또 한 번 선정성을 내세운 안무와 의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미국 HBO는 지난 18일(현지 시각) '디아이돌'의 세 번째 에피소드 '데이브레이크'(Daybreak)를 공개했다.
팝스타 조셀린(릴리 로즈 뎁 분)의 백업 댄서 다이안 역을 맡은 제니는 이날 30초간 등장했다. 앞선 에피소드에서 10분간 출연했던 것에 비하면 분량이 많이 줄어든 셈이다.
그는 3화에서도 또 한 번 선정성이 과한 안무와 춤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테드 로스(위켄트 분)와 시간을 보내는 조셀린 대신 뮤직비디오 센터에서 춤을 춘 제니는 가슴이 거의 다 드러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남성 댄서가 제니의 주요 부위에 손을 대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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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BO '디아이돌' |
제니는 1화에서도 남성 댄서와 성관계를 연상시키는 안무를 선보여 논란이 됐다. 그런데 또 한 번 선정적인 안무와 의상으로 논란이 되면서 '디아이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전편보다 확연하게 줄어든 제니의 출연 분량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디아이돌'이 제니를 선정적인 이미지로만 소비하면서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칸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디 아이돌'은 과한 선정성으로 혹평을 받은 바 있다. 영화 블로그 쇼비즈 411의 로저 프리드먼은 "'아이돌'은 음울하고, 징그럽고, 저속하다. 터무니없는 재활용 아이디어와 포르노 섹스로 가득하다"고 했고, 영국 잡지 롤링 스톤의 데이비드 피어는 "끔찍하고 잔인하며 당신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의 조앤 티마시도 "우리는 릴리 로즈 뎁의 사랑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아이돌'에 섹시함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신에 그것은 추잡하다"는 평을 남겼다.
'디 아이돌'은 로스앤젤레스(LA)의 음악 산업을 배경으로, 팝스타 조셀린이 몸담은 음악 산업 세계와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드라마 '유포리아'의 샘 레빈슨이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으며 릴리 로즈 뎁, 위켄드, 트로이 시반, 블랙핑크 제니 등이 출연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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