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회 우려 제기…日, 제대로 평가한 적 없어"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원내대책단의 '오염수 일일브리핑'에서 이소영 원내대변인이 발언하고 있다. 2023.06.19. amin2@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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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여동준 하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도와 관련해 "해양 생물에 대한 방사능 농축 우려와 장기 해양 축적 위험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제대로 검증이나 해보고 안전하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 원내대변인은 '세슘 우럭'에 대해 "정부는 오늘자 일일 브리핑에서도 세슘 우럭을 아주 잠시 언급했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전혀 설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지금까지 다량의 방사성 물질이 바다에 유출됐고 그로 인한 농축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이는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에 방류될 경우 해양 생물에의 농축, 그리고 해저 퇴적물에의 축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뚜렷한 사례"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12월 전미해양연구소협회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며 "협회는 성명서에서 일본 정부의 안전성 주장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데이터는 부족한 반면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오염수 방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보여줄 데이터는 충분하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했다.
이어 "이런 국제사회의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해양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제대로 평가한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세슘 우럭 문제를 포함해 이미 방사능으로 오염돼 있는 후쿠시마 연안 환경에 대해 제대로 된 자료를 일본에 요구하고, 충분한 검증을 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산 수산물은 수입을 안 하니 현재 후쿠시마 바다가 오염됐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세슘 범벅 우럭'을 통해 제기되는 해양생물에 대한 방사능 농축 우려와 장기간 해양 축적 위험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이냐"며 "일본 정부에 제대로 된 영향평가나 설명을 요구한 바 있냐. 우리 정부가 이를 추가 검증함으로써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은 없냐"고 거듭 물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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