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장, 국방장관에 '미군기지 반환 지연' 대책 마련 촉구

(동두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 동두천시는 20일 박형덕 시장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만나 주한미군 공여지 반환 문제 및 국방부의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동두천시장(오른쪽) 미군기지 반환 대책 마련 촉구 [동두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 시장은 이날 김성원 국회의원과 함께 이 장관을 면담하고 "정부가 2020년께 캠프 메이시와 호비를 반환하기로 했으나 국방부는 현재까지 명확한 이전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소규모 병력이 시 한복판에 있는 캠프 케이시와 호비에 주둔하고 있어 시 발전에 막대한 장애가 되고 있다"고 시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어 박 시장은 미군이 동두천에 주둔해야 한다면 국방부가 '동두천지원특별법'을 제정해 평택시에 상응하는 지원을 해줄 것과 기지 반환 지연에 따른 재정 손실 보전책 마련,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내 국방연구시설 조성, 경기도 일자리재단 이전 부지 정화 비용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두천시는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 및 시민들과 함께 미군기지 반환 지연 관련 대정부 지원대책 요구안 관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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