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국회의원 등 72명 동참해
어업인 피해·해양환경 복구책 마련
원전오염수재난관리기금 설치 포함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피해 지원법을 공동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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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행복(happiness)·건강(fitness)의 합성어다. 2000년대 이후 등장한 개념으로 신체·정신·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최근 들어 국민 개인의 입장에서는 생애주기별 다양한 지원정책과 함께 신체·정신건강 증진에 관심이 높은 편이다. 특히 코로나19 등 감염병 시대,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시민들이 보다 일상의 행복을 더 누리는 것을 최고 가치로 여기는 분위기다. 헤럴드경제는 이같은 맥락에서 국민 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웰니스 콘텐츠를 발굴 중이다. 특히 ‘웰니스 행정’을 표방하면서 관련 산업 복지를 증진키 위한 ‘웰니스 프런티어’ 인물들과 기관의 노력도 연속으로 소개 중이다.
[헤럴드경제=(정리)김영상 기자·(글)김민영 웰니스팀 차장]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인한 피해는 단순하게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번 지원법은 현실로 다가온 방사능 오염수로 인한 타격을 대비하기 위한 최소한의 대비책입니다.”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은 최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따른 피해 복구 및 어업인 지원을 골자로 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피해 지원법’을 공동발의했다. 송 의원과 함께 제주도를 지역구로 둔 위성곤·김한규 의원 등 총 72명의 의원이 함께 ‘원전오염수 해양방류에 따른 피해 어업인 등 지원 및 해양환경의 복원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에 힘을 보탠 것이다.
송 의원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현지 어민들을 비롯해 우리나라 등 주변국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염수 방류 설비 시운전을 지난 12일부터 2주 동안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로 다가온 상황이다.
실제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진행될 경우 제주도를 비롯해 지리적으로 인접한 국내 연안지역 및 도서지역의 수산업계는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게 송 의원의 설명이다. 이미 지난 4월 전국 각지에서 어업인을 중심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대회가 일어난 바 있다. 제주에서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한다.
송 의원은 “이번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피해 지원법은 코앞으로 다가온 오염수 방류 위험에도 불구하고, 정부측의 선제적 조치가 부재한 상황이기에 이를 대비해 법적 근거를 담든데 중점을 뒀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이번 법안에는 피해를 입은 어업인은 물론 해양환경에 대한 조속한 복구대책 마련을 명시함으로써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하여금 종합계획, 시행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했다.
또 추가적인 조사·연구를 위해 연구관리센터를 지정하는 한편 국무총리 소속 원전오염수피해복구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재원 마련을 위한 원전오염수재난관리기금을 설치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송 의원은 “국회 차원에서 대안을 마련 중인 만큼 정부도 이에 발맞춰 후쿠시마 방사능 방류 대비를 위한 로드맵을 준비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minkim8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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