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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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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김유정 판타지 소설집 '용의 만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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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시집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류시은 소설집 '나의 최애에게'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 용의 만화경 = 김유정 지음.

인간 속에 섞여 살며 숙주의 생기를 흡수하던 흡혈귀가 팬데믹으로 생존의 위기를 맞는다. 현재의 고통을 벗어나려고 택한 냉동 수면에서 깨어났더니 모두가 사라져버린 절대 고독의 세상이 펼쳐진다.

장르소설 작가 김유정은 새 소설집 '용의 만화경'에 수록한 10개의 중·단편에서 마법이 존재하는 중세에서 우주 개척 시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세계를 펼쳐 보인다.

대하 판타지 소설 '영혼의 물고기'로 2000년 제1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대상을 받은 작가가 2015년 '고래뼈 요람'을 전자책으로 출간한 뒤 오랜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황금가지. 408쪽.

연합뉴스

[문학동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 황인찬 지음.

"무심코 올려다본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놀라는 순간에도 / 그 여름은 뭐였을까, 자꾸 생각하게 되고"(황인찬 시 '인화' 중에서)

이미지가 풍부한 감각적인 시 세계를 구축해온 젊은 시인 황인찬의 새 시집이다.

현대문학상 수상작 '이미지 사진' 등 64편의 시가 수록됐다. 빛과 사진, 어둠 같은 이미지가 가득한 시들이 아름다움 또는 그것을 느낀 마음이 무엇이었을지 자꾸 생각하게 만든다.

문학동네. 144쪽.

연합뉴스

[은행나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나의 최애에게 = 류시은 지음.

2019년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 류시은의 첫 소설집이다.

표제작 '나의 최애에게'는 아이돌에 푹 빠진 두 사람의 첫 만남으로 시작된다. 새 앨범 쇼케이스 현장에 간 '나'는 나보다 훨씬 어리지만 아이돌 '덕질'에서는 한참 선배인 '초록 머리'와 가까워진다. 이들은 아이돌의 팬이라는 공감대를 통해 급속도로 친해지지만, 현실에서의 삶을 확인하게 되면서 다시 멀어진다.

타자와의 관계, 죽음의 기억, 사랑의 진화와 퇴행 등을 다룬 단편 8편이 수록됐다.

은행나무. 296쪽.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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