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호남권(광주·전북·전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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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9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한 국민의 반대 의견을 비과학적 ‘괴담’으로 폄훼해서는 안 된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7월로 통보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해 국민 84%(여론조사 인용)가 반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이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것은 오염수 방류야말로 비합리적, 비과학적 결정이기 때문”이라면서 “과학적 태도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줄이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 기준치를 넘지 않는다고 해서, 먹어서 죽지 않는다고 해서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국민은 더 높은 수준의 안전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오염수 해양방류는 위험과 비용을 공공재인 바다에 전가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오염의 책임이 있는 기관은 위험과 비용부담에서 벗어나게 되고, 방류를 막을 힘이 없는 일반 시민이 위험·비용·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안전성 검증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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