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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연, 원전 사고 대응 길잡이 아세안 10개국에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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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원자력협력협정사무국 요청…국내 환경방사능 측정역량 전수

연합뉴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방사선표준그룹 연구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은 비상 사고 대비·대응을 위한 교육자료를 개발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에 배포했다고 19일 밝혔다.

자료는 원자력·방사선 사고 상황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길잡이로, 방사능 측정 핸드북 2종과 교육 영상 3종으로 구성됐다.

방사능 사고 때 환경시료 표본 추출, 전처리, 분석, 데이터 생성 방법 등을 차례대로 담았다.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따라야 하는 절차대로 핸드북을 구성하고, 핵심 내용은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어 실무 활용도가 높다고 표준연은 설명했다.

이번 교육자료 개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원자력협력협정(RCA) 사무국이 한국에 협조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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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표준연은 2010년대부터 글로벌 측정아카데미를 통해 아세안 국가들을 포함한 개발도상국 표준기관 대상 방사능 정밀측정 교육을 시행해 왔다.

국내 방사능 비상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영상 개발 경험까지 갖춰 RCA의 아세안 방사선 비상 대비 대응 역량강화 사업 파트너로 선정됐다.

김병철 선임연구원은 "한국도 2012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통해 비상시 즉시 투입할 수 있는 환경방사능 전문인력의 중요성을 체감한 바 있다"며 "이번 교육자료 개발을 계기로 한국의 우수한 방사능 측정역량을 아세안 국가에 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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