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보고서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다소 매파적(통화긴축선호)인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도 중국 당국의 대규모 부양책 기대가 에너지와 산업금속 섹터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하반기에는 전략비축유 방출 일단락에 따른 미국 상업 원유 재고 감소세 전환, 국제 유가의 박스권 탈출 조건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3.95%를 기록했다.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연준이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 여지를 남겨둔 탓에 금, 은 등 귀금속 섹터는 소폭 하락했다. 반면 여타 원자재 섹터들이 큰 폭 상승해 지난주 종합 원자재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에너지와 산업금속 섹터는 중국(세계 2위 에너지 및 최대 산업금속 소비국) 수요 개선 기대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최근 경기 지표 악재에 대응, 각종 대출 금리를 인하해 온 중국 당국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지출과 부동산 규제 완화 등을 포함한 대규모 부양책을 예고했다.
농산물 섹터는 예상 밖 미국 중서부 가뭄과 흑해 공급 불확실성 재현에 옥수수와 대두, 소맥 선물에서 대량 쇼트커버링(매도 청산) 매물이 출회되며, 큰 폭 상승했다.
국제 유가의 박스권(WTI 기준, 70~80달러·배럴) 상향 돌파 여부가 주목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전망상에서 다시 부각되는 하반기 석유 시장 ‘공급부족(Deficit)’ 전망에 WTI 등 국제 유가 하방경직성이 강화됐다.
반면 드라이빙 시즌(6~8월) 진입 이후에도 증가세를 나타내는 미국 상업 원유재고 부담이 단기 유가의 박스권(70~80달러) 상향 돌파 시도를 제한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최근까지 미국 상업 원유재고를 증가시킨 ‘전략비축유 방출’ 일단락에 따른 하반기 유가의 박스권 상향 돌파 가능성을 주목한다”며 “주요 산유국들의 ‘오일머니’ 축적을 목표로 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 시장 안정화 정책과 더불어 미국·이란 간 관계 개선 여부도 하반기 주요 관심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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