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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후쿠시마 오염수 우려에…서울시교육청 “학교급식, 방류시점부터 전수 방사능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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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지난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농수산물검사부 농수산물안전성검사팀 연구원들이 수산물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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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학교 급식에 대한 방사능 조사를 샘플링 방식에서 전수 조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안전성 논란에 따른 것이다.

1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오염수 방류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교육청 단계 현장 검사를 100% 전수 조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오염수 방출 위험성에 대해 과학자들끼리 입장도 첨예한 상태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해할 수 있다”며 “안심할 수 있는 식자재를 공급하기 위해 교육청 차원에서는 학교 급식에 대해 현재 수준의 샘플링 검사가 아닌 전수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학교 급식 방사능 검사는 교육청 단계에서 하는 자체 현장 검사와 서울시 산하기관인 보건환경연구원 정밀 검사 등 2단계로 나뉜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에 보건환경연구원 정밀 검사도 전수 조사를 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연구원이 서울시 산하 친환경유통센터를 대상으로 하는 방사능 검사는 다음달부터 대상 전체로 확대돼 실시된다.

국내 유통 수산물은 수입산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를, 국내산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서 방사능 검역 과정을 거쳐야 들여올 수 있다.

서울 학교 급식 수산물은 여기에 2~3단계의 추가 검사를 받는다. 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준비되는 급식 식자재는 정부인증 방사능 검사기관의 사전 방사능 검사, 교육청의 현장 검사,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정밀 검사 등 총 3단계를 거친다. 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하지 않는 일반 유통 식자재는 교육청 현장검사, 연구원 정밀 검사 등 2단계를 거친다.

학교 급식은 수산물의 경우 식약처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교육청 자체 검사 등 여러 단계를 거쳐 유통되기 때문에 방사능과 관련해서는 걱정할 우려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현재 후쿠시마 포함 인근 8개 현의 수산물은 수입 자체가 금지된 상태고, 학교 급식용 수산물은 이 같이 여러 단계를 거쳐 방사성 물질 검출 우려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예고하면서 샘플링 검사로는 제대로 포착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현장·정밀 검사는 서울의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 연간 100∼200건씩 학교를 정해 차례대로 검사하고 있다. 2022년 370개(현장 168개·정밀 202개), 2021년 267개(현장 165개·정밀 102개) 학교에 대한 방사능 검사에서는 이상 제품은 나오지 않았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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