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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잇단 정전에…관광객들, 호텔 로비서 부채질하다 이른 귀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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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정전이 되자 사람들이 밖에 나와 모여 앉아 있다. [사진 출처 = 아세안데일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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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북부 지역에 대규모 정전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관광객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일부 관광객들은 여행 일정을 조정해 예정보다 빠르게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베트남 전문매체 아세안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최근 여름휴가를 위해 베트남 북부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대규모 정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온 웨이차오씨는 아세안데일리뉴스를 통해 “너무 더워서 도저히 호텔에 있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달 초 친구들과 하롱베이에 도착한 첫날 정전이 발생해 불편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결국 함께 여행을 온 일행과 호텔 로비 바닥에 앉아 계속해서 부채질을 하면서 더위를 달래야 했다.

인도 국적의 가네쉬 크리슈난 부부도 하롱베이를 방문했다 마트에 가려던 중 정전이 된 광경을 목격했다. 그는 숙소로 돌아와서도 정전 때문에 8층까지 어두운 계단을 올라야 했다면서 “끔직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 산하 전력조절국에 따르면 북부 지역의 전력 수요는 2만MW(메가와트) 수준인 반면 공급량은 1만7500~1만7900MW에 그친다.

여름휴가 시기인 오는 7~8월에도 대규모 정전이 이어지면 베트남 관광 이미지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베트남은 올해 관광객 8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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