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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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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2년차 마다솜,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 2타 차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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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마다솜의 드라이버 샷.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음성=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차 마다솜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섰다.

마다솜은 16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마다솜은 홍지원을 2타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윗줄을 꿰찼다.

하고 싶었던 국가대표에 뽑힐 때까지 프로 데뷔를 늦춰 23살 때 KLPGA투어 무대를 밟았던 마다솜은 지난해 SK쉴더스ㆍ SK텔레콤 챔피언십 공동 7위가 지금까지 최고 순위일 만큼 두드러진 성적이 없었다.

올해도 KLPGA 챔피언십 공동 8위 말고는 내놓을만한 성과는 없었다.

하지만 까다로운 코스 레이아웃과 어려운 핀 위치로 선수들이 힘들어한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마다솜은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메이저대회에서 잡은 마다솜은 "스코어나 실수에 연연하지 않고 '내 할 일만 하자'라는 목표로 경기에 나섰는데 그걸 이룬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티샷을 다음 샷 하기에 편한 위치에 보내는 게 목표였고, 그게 성공하면 퍼트하기 쉬운 곳을 찾아 공략했다"는 마다솜은 "우승은 신경 쓰지 않고 내 경기에만 집중한다면 순위와 상관없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지만 이후엔 침묵했던 홍지원은 첫날 공동선두에 이어 이날도 2타를 줄여 메이저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신인왕 레이스 1위 김민별은 6타를 줄여 공동 3위(7언더파 137타)로 올라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국가대표 김민솔(수성방통고 2년)도 3언더파 69타를 써내며 공동 3위에 포진, 아마추어 돌풍을 이틀째 이어갔다.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작년에는 3위에 올라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박민지는 2타를 줄여 공동 5위(6언더파 138타)로 3라운드를 맞는다.

박민지는 대회 두 번째 우승과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지난 11일 끝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3연패로 기세가 오른 박민지는 "어려운 코스를 좋아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닷새 전 박민지에 연장전 끝에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한 이예원도 박민지와 같은 공동 5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괴력의 장타를 앞세워 E1 채리티오픈 우승을 일구며 올해 최고의 흥행카드로 떠오른 방 신실은 5오버파 77타로 부진, 공동 39위(2오버파 146타)로 밀렸다.

방신실은 이날 버디를 6개나 잡아냈지만 트리플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6개를 쏟아냈다.

디펜딩 챔피언 임희정은 경기 도중 발목이 아파 기권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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