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아세안 사무총장에 제안…"관계발전 새로운 전기 마련"
박진 외교장관, 아세안 사무총장 접견 |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한국을 찾은 까으 끔 후은 아세안 사무총장에게 한국과 아세안의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인 내년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를 수립하자고 제안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16일 까으 사무총장과 오찬에서 내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해 양측 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을 제의했다.
까으 사무총장은 아세안도 핵심 대화상대국인 한국과의 협력이 한 단계 발전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는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자고 호응했다.
박 장관은 한국과 아세안이 1989년 대화관계를 수립한 이래 '불가분의 동반자'로 발전해 왔다며 역대 모든 한국 정부와 마찬가지로 한·아세안 협력관계를 일관되게 심화·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아세안은 계속해서 한국 외교정책의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아래 한국 정부는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태 지역을 만드는 데 더 큰 역할을 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까으 사무총장도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 역량을 고려할 때 지역 및 국제사회가 한국의 더 큰 역할과 기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한국 정부의 새로운 대 아세안 정책인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과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AOIP)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업을 모색하자는 제안도 했다.
AOIP는 아세안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자신들의 협력 원칙과 중점 협력 분야 등을 담아 2019년 발표한 문서다.
까으 사무총장은 올해 1월 사무총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15∼18일 한국을 방문 중이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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