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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민주당, '코인 역공'…"김기현 후안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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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가상화폐 투자금 러그풀(먹튀) 의혹'이 불거진 아들의 코인 투자내역 공개를 사실상 거부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가상자산 입법로비 진상규명 TF'(가칭)도 출범시킬 계획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말미에 "김기현 대표가 저번에 제게 가상자산 운운했던 게 갑자기 떠올랐다"며 "그때 지나가는 말로 '그런 이상한 말을 하는 걸 보니 본인이 가상자산을 많이 갖고 있나'라고 했는데 실제로 갖고 있었다. 본인 가족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원래 적반하장·후안무치 전문인데, 김 대표 역시 가상자산 문제에 대한 언급을 보면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김 대표를 겨냥, "타인(김남국 의원)에게는 의원직 사퇴 촉구까지 하면서 흥분하더니 자기 아들 의혹에는 나 몰라라 입을 다무는,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아들의 가상자산 의혹에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뜬금없는 동문서답을 내놓다가 이제는 아예 공개를 사실상 거부하니 청년과 국민의 오해가 태산처럼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미 아드님은 러그풀 의혹과 관련해 대화방에서 가상자산을 많이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며 "러그풀 의혹에도 아빠의 힘으로 어물쩍 엑시트할 예정인 것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국민의힘이 인정하는 코인 전문가는 이를(러그풀 의혹을) 두고 투자 사기 행위라고 지칭하기도 했다"며 "오늘 오전 언론 보도에서는 (김 대표 아들이) 환불은 없다며 소명을 요구하면 대화방에서 강퇴시킨 게 밝혀지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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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대표는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도덕성 차원에서 아들의 가상자산 거래 내역 등도 공개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 법(국회법 개정안) 절차에 따라서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해당 법률상 국회의원은 올해까지는 본인만, 내년에는 직계 존·비속도 가상자산 보유·거래 내역을 국회에 신고해야 하지만, 자녀가 독립생계자일 경우 공개하지 않아도 됩니다.

실제로 김 대표는 올해 아들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여야가 합의한 국민권익위의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와 관련, 국민의힘에 의원들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조속히 취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167명 의원 전원이 동의서를 원내에 제출한 상태로, 국민의힘 의원들의 동의서가 취합되는 대로 함께 권익위에 제출할 방침입니다.

박 최고위원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는 국민을 괴담론자로 몰아갈 시간의 10분의 1, 100분의 1만 투자해도 동의서는 금방 쓴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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