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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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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직접 챙긴 청년들…SSAFY 누적 취업자 40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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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이하 SSAFY)의 누적 취업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섰다.

삼성은 16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8기 수료식을 열었다.

수료식 현장에는 8기 수료생 대표 100명과 수료생 가족 10명이 참석했다.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수료생 730명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수료식엔 고용노동부 권기섭 차관,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 정의당 류호정 의원, 삼성전자 CR담당 박승희 사장도 자리했다.

권 차관은 축사에서 “오늘 수상자 중 체육학 및 어문학 계열 전공자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비전공자로서 IT계열에 관심이 있는 많은 청년에게 주저하지 않고 도전하는데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대전 캠퍼스 김혜정 수료생의 아버지 김영호씨는 수료생 가족을 대표한 축사에서 “어렵고 힘든 순간을 잘 이겨낸 딸이 대견하고 뿌듯하다”며 “함께 공부한 8기 수료생들이 모두 원하는 바를 성취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8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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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동행’…누적 취업자 4000명 넘어

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이다.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해 7기까지 누적 취업자는 3979명으로 취업률은 84%이다. 8기 수료생 중 조기 취업이 결정된 인원을 더하면 4년 반 동안 누적 취업자는 4000명이 넘는다.

SSAFY는 1기수당 1150명씩, 연 2기수 교육생을 모집해 교육한다. 지금은 2023년 1월에 입과한 9기가 교육을 받고 있다. 10기는 현재 선발 전형을 진행 중이며 7월부터 교육을 시작한다. 캠퍼스는 서울과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경북 구미시, 부산광역시(부울경 캠퍼스) 등 총 5곳이다.

SSAFY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SW 개발자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씩 교육지원금도 지급한다. 또 취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채용 박람회, 기업 설명회를 실시하고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진로 상담, 면접 컨설팅, 채용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2년 10월 회장 취임 이후 SSAFY 광주 캠퍼스, 부울경 캠퍼스, 대전 캠퍼스를 연이어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앞서 2021년 9월에는 SSAFY 서울 캠퍼스를 2019년 8월에는 SSAFY 광주 캠퍼스를 방문하는 등 총 5차례 SSAFY 교육 현장을 찾았다.

이 회장은 2019년 방문 당시 “SW 인재 양성은 IT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다.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며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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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8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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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FY는 심사 면제”…우대 기업 150곳 넘어

SSAFY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다수 기업에서 SW 개발자로 취업했다. 네이버, 카카오, 현대모비스, SK C&C, LG전자, KT, 신세계 I&C, 컬리처럼 IT와 자동차, 유통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같은 시중은행과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지에 있는 해외 기업에 채용된 사례를 포함하면 SSAFY 수료생들이 취업한 업체는 총 997개에 이른다.

SSAFY는 채용 문화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앞선 수료생들이 기업 현장에서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면서, 채용전형에서 이들을 우대하는 회사도 늘고 있다. SSAFY 1기 수료 당시 채용 전형에서 수료생을 우대한 기업은 20여개였지만, 현재는 150개가 넘는 업체에서 SSAFY 수료자에 대해 △서류심사 면제 △코딩 테스트 면제 △서류심사 가점 등 우대 사항을 두고 있다.

‘SSAFY 생태계’는 확장하고 있다. 삼성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의 협력과 참여도 활성화하고 있다.

특히 은행권에서는 최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SW 개발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다수의 SSAFY 수료생들이 은행에서 SW 개발자로 취업해 활약하고 있다.

1~7기 수료생과 조기 취업이 결정된 교육생 중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대구은행 등 주요 은행 취업자는 335명이다. 국내 금융권 취업자를 모두 합하면 726명에 이른다.

이날 수료식 영상 메시지를 보내온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신한은행에도 SSAFY를 거친 직원이 해마다 늘고 있다. ‘SSAFY 출신은 뛰어나다’는 평가가 많다”며 “앞으로도 SSAFY 특별전형을 통해 미래 인재를 채용하고, SSAFY와 긴밀하게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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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8기 수료식에 참석한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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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기업도 멘토단 참여…‘윈윈’ 프로젝트

삼성전자 등 삼성 관계사의 SW 개발 담당 직원들은 SSAFY 교육생 멘토로서 교육 과정에 참여하며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현재 SSAFY에는 약 70명의 삼성 임직원이 온라인 상시 멘토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멘토단은 교육생들의 교육 과정이나 과제에 대한 고민을 듣고 조언해주며 SW 개발자를 향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는다.

외부 기업 임직원들도 교육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네이버와 넥슨, LG유플러스, 신한은행 등 다양한 외부 기업이 SSAFY 교육생들과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다. 각 사 사업에 관련된 기초적 SW 개발 프로젝트를 교육생들에게 제안하고, 교육생들은 팀을 이뤄 각 사 임직원의 멘토링을 통해 SW 프로그램의 개발 계획부터 코드 설계까지 해보면서 실제 기업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와 같은 실전 경험을 할 수 있다.

외부 기업들 역시 자사가 필요로 하는 SSAFY 인재를 직접 만나볼 수 있어 교육생과 기업이 ‘윈윈’하는 프로젝트라는 평가가 나온다. 8기까지 프로젝트에 1회 이상 참여한 외부 기업은 총 17개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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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8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과 가족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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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SSAFY-C랩…‘삼성 CSR 선순환’

삼성의 사외 벤처 지원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육성된 스타트업이 475개에 이르면서 SSAFY 수료생들이 이들 스타트업에 취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SSAFY 1~7기 수료생 중 C랩 아웃사이드 기업 취업자는 현재까지 41명으로, 이들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검색 플랫폼 ‘포티투마루’, 데이터를 분석해 화물을 실시간 추적하는 물류 서비스 플랫폼 ‘코코넛사일로’ 등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17곳에 취업했다.

포티투마루에 취업한 최철우씨는 “SSAFY를 통해 막연했던 SW 개발자의 꿈을 현실로 이뤘을 뿐 아니라 SW 기술부터 실제 개발 과정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 등 SW 개발을 위한 ‘기초 체력’도 갖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1월에는 삼성 ‘희망디딤돌센터’에 거주하는 청년이 SSAFY에 입과해 ‘SW 개발자의 꿈’에 도전 중이다. 자립준비 청년이 희망디딤돌센터에 입주해 안정적인 생활을 하면서, SSAFY를 통해 SW 개발자로서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삼성 CSR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희망디딤돌 사업은 자립준비 청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주거 공간과 자립체험∙자립교육을 제공하는 삼성의 CSR 프로그램이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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