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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미국, 중국 타이완 침공 대비해 유사시 자국민 철수 계획 수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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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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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의 타이완 침공에 대비해 유사시 타이완에 거주하는 자국민을 철수시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타이완뉴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더메신저(the Messenger)'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중국의 타이완 침공 시 타이완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을 철수시키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보 관계자는 더메신저에 '중국 침공 시 타이완 거주 미국인 철수 계획' 수립 작업이 최소 6개월가량 진행 중이며, 최근 두 달 사이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국의 군사력 증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러시아 편들기 등에 자극받아 유사시 타이완 거주 미국인 철수 계획 수립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타이완 내 미국인 철수 계획 수립이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매우 절제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전직 국무부 관리는 유사시 미국인 철수 계획 수립에 대해 "실제로는 단지 '신중한 계획' 수준인데도 그런 준비 작업에 대해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틴 마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 침공 시 미국인 철수 계획을 수립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더메신저는 전했습니다.

다만 그는 "우리는 타이완해협에서의 갈등이 임박했다거나 불가피한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타이완에 장·단기적으로 거주하는 미국인은 8만 명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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