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배우 스칼렛 요한슨(38)이 영화 '그래비티'에서 산드라 블록(58)으로 인해 역할을 놓친 후 연기를 그만둘 뻔했으며 어떻게 이미지 변신 기회를 얻었는지에 대해 밝혔다.
그는 할리우드에서의 거절의 어려움과 그것이 어떻게 그녀로 하여금 다른 직업의 길을 추구하도록 이끌었는지에 대해 털어놓았다.
요한슨은 지난 달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두 가지 역할로 거절당했다. 첫 번째 역할은 '아이언맨 2'였고 다른 역할은 알폰소 쿠아론의 '그래비티'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 '그래비티'를 위해 스크린 테스트를 했다. 우주복 전체와 같이 했는데 마치 내가 우주에 떠 있는 것처럼 행동해야 했다. 헬멧을 쓰고 의자에 앉아 있을 뿐인데도"라고 회상하며 "나는 그 역할을 너무 원했다. (역할 맡기에 실패한 후)나는 정말 좌절감과 절망감을 느꼈다. '내가 옳은 일을 하고 있을까?'와 같은 것"이라고 털어놨다.
요한슨은 '그래비티' 역할을 맡는데 실패했지만, 그녀는 블록의 연기를 칭찬했다.
그는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2003년 영화 '로스트 인 트랜슬레이션(Lost in Translation)'에 출연한 후 계속 섹시 이미지로 소비됐고 그 고정관념은 배우로서의 성장을 저해했다고 생각한다.
요한슨은 "내가 제안받은 일은 매우 만족스럽지 못했다. 난 모든 마릴린 먼로의 대본을 제안받았다고 생각한다. 난 '이것이 이 길의 끝인가? 라고 생각했다"라고 고정된 섹시 이미지로 인해 고통받았던 나날들을 떠올렸다.
운 좋게도, '아이언맨 2'에서 원래 범죄와 싸우는 나타샤 로마노프 역으로 캐스팅되었던 에밀리 블런트는 다른 영화와의 일정 충돌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하차하게 되었고, 그 역할은 요한슨에게 돌아갔다.
그는 "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전화는 무언가 때문에 거절당한 후 받는 것"이라며 "그래서 더 감사하다. 난 기본적으로 제2의 선택에서 경력을 쌓았다"라고 말했다.
이후 10년 동안, 요한슨은 8편의 추가 마블 영화에 출연했다. 2021년의 블랙 위도우는 그녀의 어벤져스 세계에서의 마지막 영화였다.
그는 "난 마블과 그 놀라운 출연진들과 함께 10년간 일하면서 제가 가졌던 모든 촬영 경험을 정말 사랑했고, 나타샤라는 캐릭터를 사랑한다"라며 "난 그녀에 대해 많은 공감을 가지고 있고,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그 캐릭터를 만들어낸 것이 놀라웠다"라고 마블과의 작업에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요한슨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코미디 영화인 '애스터로이드 시티 Asteroid City)'를 오는 23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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