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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이태원 참사

경찰, ‘이태원참사 명단 공개’ 민들레·더탐사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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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의 모습이다. 사진=임형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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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무단으로 공개한 시민언론 민들레 편집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14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 수사대는 공무상 비밀 누설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민들레 김모 편집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온라인 매체 더탐사의 허모 작가를 불러 조사한 경찰은 오는 15일 같은 혐의로 더탐사 최모 공동대표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민들레와 더탐사는 지난해 11월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8명 중 155명의 실명 등을 유족 동의 없이 공개했다. 이에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과 각종 시민단체는 이들 매체를 공무상 비밀 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조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1월 서울 공덕동에 있는 민들레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4월에는 최 대표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참사 당시 수습에 관여한 서울시 등 공무원이 업무와 무관하게 이들 매체에 명단을 전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유출 경로를 추적 중이다.

압수수색 당시 민들레 측은 입장문을 내고 “민들레가 공개한 것은 진정한 추모와 애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 단지 희생자들의 이름 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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