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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최고 구단주 스탠 크롱키-NBA 너기츠, NFL 램스, NHL 애벌랜치 등 잇단 우승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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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13일 NBA 첫 우승을 거둔 덴버 너기츠 스탠 크롱키 구단주에게 애덤 실버 커미셔너가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건네주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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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NBA 덴버 너기츠는 1967년 ABA로 창단됐다. 1976년 ABA가 NBA로 흡수되면서 47년 만의 우승을 거머쥔 것이다.

덴버 너기츠 구단주는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 크롱키(75)다. 1999년 크롱키 스포츠 & 엔터테인먼트(KSE)를 창업해 NBA 덴버 너기츠, NHL 콜로라도 애벌랜치, NLL 맘모스와 3팀의 홈 볼 아레나를 매입했다.

NLL(National Lacrosse League)은 국내에서는 생소한 라크로스 리그다. 캐나다와 미 동부지역에서는 매우 인기가 높다. 스틱에 그믈로 된 장비를 들고 하드볼을 작은 골대에 넣는 격렬한 스포츠다.

크롱키 스포츠 & 엔터테이먼트가 소유한 프로페셔널 구단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FC와 여성 아스널 FC, NFL 로스앤젤레스 램스, NBA 덴버 너기츠, NHL 콜로라도 애벌랜치, MLS(Major League Soccer) 래피즈, NLL 맘모스, E-스포츠 글래디에이터 등이다. 구단 외에 부동산 회사 ‘더 리얼리티’, 포도주 제조업체를 소유하고 있다.

크롱키 구단주가 투자로 부를 쌓은 것도 있지만 부인이 거부다. 미국을 대표하는 초 대형마켓 월 마트의 상속녀 앤 월튼이 부인이다.

스포츠단을 운영하는 구단주가 거부라면 우승에 접근하기가 쉬운 편이다. 하지만 스포츠과 꼭 투자와 빌혜하지 않는다. 미국처럼 프로리그에 30개팀으로 구성된다면 장기적 청사진이 뒷받침되어야 우승이 가능하다. 특히 메이저리그를 제외한 NBA, NFL, NHL은 하드 샐러리캡이다. 돈으로 슈퍼스타를 영입하는 게 한계가 따른다.

스포츠 안목이 뛰어나고 두뇌가 명석한 프런트 간부들이 필수다. 그런 점에서 크롱키는 스포츠 모굴(mogul)로 성공한 구단주다. 최근 1년 5개월 사이 메이저 종목 우승을 잇달아 엮어냈다.

2002년 2월4일 LA 램스는 미국 최고 스포츠 NFL 슈퍼볼 정상에 올랐다. 이어 6월18일 NLL 맘모스가 전국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6월26일에는 NHL 콜로라도 애벌랜치가 22년 만에 스탠리컵 트로피를 탈환했다.

이어 해를 바꿔 지난 13일 NBA 덴번 너기츠가 구단 창단 이래 처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크롱키의 KSE는 2008년 9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빅4로 통했던 아스널 소액 구단주로 지분을 가졌다. 2011년 구단 경영을 지배하는 대주주가 됐다.

축구종주국 영국인들은 미국 사업가들의 프리미어리그 구단주에 상당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펜웨이 스포츠 그룹은 리버풀, NFL 탬파베이 버캐니어스 말콤 글래이저 패밀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단주다. 영국 팬들은 축구를 모른다고 생각해 미국 구단주를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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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홈팀 덴버 너기츠전을 관전하는 스탠 크롱키와 아들 조시. 크롱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KSE)는 NFL 램스, NBA 너기츠, NHL 애벌랜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FC 등을 소유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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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도 그동안 성적 부진으로 크롱키 구단주는 영국 축구 팬들로부터 비난받았다. 하지만 올해 막판에 맨체스터 시티에 정규리그 우승을 빼앗겼지만 2위로 마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해 팬들의 마음을 돌려놓았다.

미국과 유럽 구단의 우승은 구단 값어치가 껑충 뛰는 원동력이 된다. 국내 프로 스포츠 우승과는 큰 차이가 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NFL 램스의 구단 가치는 62억 달러(7조9074억 원), 아스널은 22억6300만 달러(2조8857억 원), 덴버 너기츠는 19억 달러(2조4228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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