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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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다룬 일본 드라마 '더 데이즈'의 국내 공개 지연과 관련해 자신을 비판한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문제가 없다면 넷플릭스는 드라마를 방영하면 될 일"이라며 "괜히 제발이 저린 것인지 발끈하고 나섰다"고 했다.
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이 의원은 국민께 사과하고,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천명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더 데이즈가 전 세계에 공개됐으나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것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이에 대해 넷플릭스가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를 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김건희 여사가 드라마 방영을 막았다' '정부가 사전 검열했다'고 발언한 적이 없다. 정부와 여당이 오염수를 방류해도 되는 것처럼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이때, 마침 원전 관련 드라마가 방영되지 않는다고 하니 의문을 제기한 것"이라며 "그리고 김건희 여사가 넷플릭스 관계자를 만났던 것이 기억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의원은) 오히려 김건희 여사를 거론하면서 국회의원답지 않은 행동을 하고 있다"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이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도쿄 전력의 문제점 등등 관련해서 입장을 밝혀야 한다. 그것이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서 의원은 또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민의 우려를 괴담이라고 단정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발언 하나하나가 괴담에 해당되는 게 아닌가 돌아보기를 바란다"며 "오염수도 마실 수 있냐고 물었더니, 한덕수 총리가 마실 수 있다고 했다. 한 총리가 마실 수 있다고 하는 그 물 일본 국내에 두라고 하면 되는 것 아니겠나. 왜 그 말을 못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그리고 국민의힘 당대표, 이용호 의원, 1만8000배크럴 세슘 범벅 우럭에 대해서 말씀해보시라"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 되고 일본 땅에 묻으라고 정확하게 입장을 표현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의원은 김 여사와 넷플릭스 관계자들의 만남을 거론하며 공개 지연 배경에 의문을 제기한 서 의원을 향해 "국내 방영을 김건희 여사가 막고 있는 것처럼 말했는데,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격"이라며 "가짜뉴스로 국민을 현혹한 서 최고위원은 즉각 국민과 김 여사에게 사과하라"고 한 바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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