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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정이 KLPGA 3부 투어인 점프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손유정은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6,224야드)의 서(OUT), 동(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3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8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에서 1, 2라운드 합계 12언더파 132타(67-65)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손유정은 "지난 2개 대회에서 모두 아쉽게 준우승을 해서 이번 2차 대회 마지막 8차전에서는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5살 때 부모를 따라간 미국에서 아버지와 함께 취미로 9살에 골프를 시작한 손유정은 주니어 때부터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미국 주니어골프 월드챔피언십과 오클라호마주 여자청소년골프 챔피언십, 스윙잉 스커츠 인비테이셔널, 롤렉스 여자주니어 챔피언십 등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US키즈골프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습니다.
뛰어난 기량으로 2019시즌 미국 LPGA의 시메트라 투어에서 활동하고, 2020시즌 LPGA투어에 루키로 데뷔하기도 했던 손유정은 부상 등의 이유로 지난 2021년 말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쳐서 재충전을 위해 지난 2022년에는 골프채를 잡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고 밝힌 손유정은 올해부터 다시 골프채를 잡고 KLPGA 무대에 도전했습니다.
지난 3월 열린 'KLPGA 2023 제1차 준회원 선발전'을 통해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손유정은 처음으로 출전한 'KLPGA 2023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5차전'에서 공동 39위에 자리했지만, 이후 6차전에서 공동 2위, 7차전에서는 단독 2위를 기록하면서 생애 첫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고, 이번 대회에서 KLPGA 입회 후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손유정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이제 정회원이 되어 드림투어에 합류하게 될텐데, 드림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 뒤 정규투어에 데뷔하는 것이 1차 목표이고, 정규투어에서도 꾸준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같은 매니지먼트사에 속한 박인비 선수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면서 "사적으로 몇 번 만난 적이 있는데, 필드 안에서나 밖에서나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시는 모습을 보며 감명받았고, 너무 훌륭하신 분이라고 느꼈다. 나도 박인비 선수처럼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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