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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서 BJ끼리 난투극…유서쓰고 사라져 구급대 출동까지

아시아경제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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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서 BJ끼리 난투극…유서쓰고 사라져 구급대 출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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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임블리, 생방 중 극단적 선택 시도
레이싱모델 출신이자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한 ‘임블리’(본명 임지혜)가 라이브 방송 중 유서를 쓰고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등 인터넷방송 업계에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노란 타원 왼쪽부터 BJ 임블리, 중검, 감성여울 [사진출처=bj 갓성은 유튜브 영상]

노란 타원 왼쪽부터 BJ 임블리, 중검, 감성여울 [사진출처=bj 갓성은 유튜브 영상]


지난 12일 BJ '갓성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지난 11일 부천에서 있었던 술자리를 언급했다.

갓성은은 "어제 여울 누나와 임블리 누나와의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라며 "두 사람이 싸우는 걸 수차례 말렸다. 싸우면 술먹방 금액도 회수한다고 했는데도 내 말은 안 중에도 없더라"라고 관련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싸움으로 방송이 진행되지는 않았다. 그 상황을 최대한 중재하려고 노력했다”며 “더 이상 중재가 안 되니까 집에 가는 걸 권유했다. 그런데 두 분 모두 집에 가지 않겠다고 하더라. 중재를 제대로 못 한 제 잘못”이라고 했다.

앞서 임블리는 이날 부천에서 활동하는 동료 BJ들과 합동 방송을 진행했다. 이때 자리한 BJ '감성여울'과 임블리는 싸움을 시작했다고 한다.

감성여울은 임블리에게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와 왜 성관계를 했냐"고 비난했고 임블리는 감성여울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물컵을 얼굴에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싸움은 경찰 출동까지 이어졌다.


임블리 [사진출처=BJ 임블리 방송]

임블리 [사진출처=BJ 임블리 방송]


이 과정에서 임블리는 싸움을 중재하던 또다른 BJ '중검'을 성추행으로 신고했다. 이후 임블리는 신고를 취하하고 귀가 후 당시 상황을 해명하기 위한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방송에서 특정 BJ의 이름을 언급한 뒤 자신의 수입을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버지와의 통화에서는 "힘들다. 죽겠다. 내가 죽나 안 죽나 봐라"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직접 쓴 자필 유서를 공개하고 카메라 밖으로 사라졌다. 약 20분 후 119 구급 대원들이 출동하면서 방송이 종료됐다.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현재 임블리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 유튜버는 임블리의 상태에 대해 “심정지가 두 번 왔고 의식을 잃은 상태”라고 말한 바 있다.

임블리는 2006년 맥심 화보 모델로 발탁된 뒤 레이싱모델로 활동했다. 2014년 결혼한 뒤 모델 활동을 중단했고 이후 아프리카TV와 유튜브 등에서 BJ로 활약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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