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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국토부 직원 딸 서류 탈락하자 "난리났다"…"이스타 '채용비리'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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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오후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열린 불법하도급 단속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6.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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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3일 이스타 항공의 '아빠 찬스'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 "진실을 반드시 밝히고 그에 합당한 처분을 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자격자의 채용은 항공기를 이용하는 국민의 생명,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원 장관은 "이스타 항공의 연이은 채용 스캔들은 충격 그 자체"라며 "채용비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아빠찬스 채용비리가 또 터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정의 가치를 훼손했고 청년들에게 좌절감을 안겼다"며 "국토부 전 직원이 연루된 사안으로, 혐의가 사실이라면 중대 범죄"라고 거듭 지적했다.

전날 국토부 청주공항출장소 항공정보실장이었던 A씨의 딸이 서류전형, 2차면접에서 불합격했다가 최종합격한 사실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국회의원 채용비리를 심리하는 과정에서 공개됐다.

이날 재판에서는 A씨의 딸이 서류전형에서 떨어지자 이스타항공 내부에서는 "비행기를 못 뜨게 만들었다", "난리가 났다"는 말이 돌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11월부터 약 4년간 자사 직원 600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지원자 147명(최종 합격 76명)을 합격시키도록 인사 담당자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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