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북도청에서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최응천 문화재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박태선 한국농어촌공사 기반조성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 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가칭)’ 건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군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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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에 수중 유물을 발굴하고 보존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체험도 할 수 있는 국립 복합문화공간 조성이 추진된다.
전북도는 13일 전북도청에서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최응천 문화재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박태선 한국농어촌공사 기반조성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 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가칭)’ 건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상호 협력과 업무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체결한 것으로 교육훈련센터 건립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건립부지 매입을 위한 협력, 교육훈련센터 건립을 위한 협의 체계 구축 등이다.
수중 고고학 교육 훈련센터는 수중문화재 조사·연구를 위한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곳이다. 훈련센터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1111억원을 투입해 수중고고학 전문인력 교육·훈련과 수중문화재 보존․탐사 기술 개발, 수중문화재 전시·체험 등이 통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군산은 조운로와 대중국 교역의 거점으로 비안도·십이동파도·야미도 해역 등에서 2002년부터 2022년까지 고려청자, 조선백자 등 모두 1만 6178점이 발굴된 곳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건져 올린 문화재는 모두 목포의 해양유물전시관으로 옮겨졌다. 전북에는 수중 유물을 보존 처리하고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문화재청·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협력해 전북지역 최초의 해양 관련 국립기관이 될 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 건립을 위해 행정력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김관영 지사는 “새만금 앞바다는 지금까지 발굴된 수중 문화재만으로도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해상 교역로였음이 입증되고 있다”라며 “대통령 지역공약사업이기도 한 국립 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 건립을 위해 4개 기관이 긴밀히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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