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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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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덴버, 창단 56년만에 첫 챔피언 등극…요키치 2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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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창단 뒤 처음 챔프전 올라 우승 신화

연합뉴스

우승 확정한 덴버
[USA투데이=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가 마이애미 히트를 물리치고 창단 56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덴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서 마이애미를 94-89로 눌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거둔 덴버는 1967년 창단한 뒤 56년 만에 NBA 챔피언에 올랐다.

아메리칸농구협회(ABA) 소속팀으로 창단해 1976년부터 NBA에서 경쟁한 덴버는 올 시즌에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고, 내친 김에 우승까지 이뤄냈다.

2010년대 초중반 서부 콘퍼런스 하위권에 머물던 덴버가 강팀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은 세르비아 출신의 특급 센터 니콜라 요키치가 합류한 2015-2016시즌부터다.

2020-2021시즌과 2021-2022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요키치는 올 시즌에는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에 밀려 이 상을 받지는 못했으나 생애 첫 챔프전 우승을 일궈내며 마지막에 웃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는 서부 1위로 마친 덴버는 플레이오프(PO)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4승 1패), 피닉스 선스(4승 2패), LA 레이커스(4승)를 차례로 꺾고 동부에서 '8번 시드의 돌풍'을 일으키며 챔프전에 오른 마이애미와 우승을 다퉜다.

연합뉴스

요키치의 슛
[USA투데이=연합뉴스]


덴버는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일격을 당했으나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3승 1패로 앞서나가더니 이날 홈에서 왕좌에 올랐다.

마이애미는 통산 4번째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가 뛰던 2011-2012시즌과 2012-13시즌 연속으로 챔피언에 오른 뒤로는 3차례 챔프전에 진출해 모두 준우승했다.

요키치가 이날 치열했던 4쿼터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덴버의 우승을 매조졌다.

70-71로 뒤진 채 맞은 4쿼터 시작과 함께 훅슛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저말 머리의 이어진 3점으로 덴버가 4점 차까지 격차를 더 벌린 가운데, 마이애미는 쿼터 중반 에이스 지미 버틀러가 잇달아 득점하며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버틀러가 27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덴버 골 밑까지 파고들었다가 막히자 오른쪽으로 패스한다는 게 덴버 켄타비우스 콜드웰포프에게 향했다.

버틀러가 슛하지 못하도록 딱 좋은 위치에 자리를 잡고 선 건 요키치였다.

마이애미는 황급히 파울로 끊었고, 콜드웰포프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3점 차를 만들었다.

버틀러가 17초를 남기고 우중간에서 던진 3점 슛 역시 빗나가면서 덴버의 승리가 굳어졌다.

요키치는 이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8점을 넣고 16리바운드를 올렸다.

14점을 넣은 저말 머리와 16점을 책임진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활약도 돋보였다.

마이애미에서는 버틀러가 가장 많은 21점을 넣었다.

◇ 13일 전적

▲ NBA 챔피언결정전 5차전

덴버(4승 1패) 94(22-24 22-27 26-20 24-18)89 마이애미(1승 4패)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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