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유가의 발목을 잡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05달러(4.4%) 떨어진 배럴당 67.1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2.95달러(3.9%) 하락한 배럴당 71.84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이날 WTI는 종가기준으로 3월 17일 최저치를 기록하게 됐다. 브렌트유는 2021년 12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들어 원유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수요 우려가 커졌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매니저는 "올해 예상되는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중국의 엄청난 영향력을 고려할 때 중국의 실망스러운 경제 지표는 걱정거리다"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2월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종전 배럴당 95달러에서 86달러로 10% 가까이 하향 조정했다. WTI 전망치도 배럴당 89달러에서 81달러로 낮췄다. 이란과 러시아 등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는 국가들의 공급이 예상보다 높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