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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군, 의료시설 공격 갈수록 빈번…5개월새 최소 13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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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시큐리티 인사이트 보고서…"미얀마, 의료인 근무하기에 매우 위험"

연합뉴스

쿠데타에 반대하고 시민불복종운동(CMD) 동참을 호소하는 미얀마 의사들
[EPA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양곤[미얀마]=연합뉴스) 이정호 통신원 = 미얀마군의 의료인과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이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단체 '인시큐리티 인사이트'는 최근 공개한 '의료 시스템에 대한 공격' 보고서를 통해 "올해 1월 1일부터 5월 16일까지 미얀마 의료 시스템에 대한 최소 139건의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최근 사이클론 모카로 피해를 본 라카인주의 주민들을 위한 구호단체의 운송 및 이동 허가가 취소된 것도 포함했다.

인시큐리티 인사이트는 예방 정책 수립을 위해 전 세계인들의 삶과 안전을 위협하는 무장 폭력과 불안정성의 영향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단체다.

보고서는 공중 및 지상을 가리지 않는 공격으로 친, 샨, 카야, 케인주, 따닌따리, 사가잉, 마궤, 양곤, 만달레이 지역의 수많은 의료 시설이 파괴됐다고 지적했다.

미얀마군의 의료인과 의료시설에 대한 공격은 미얀마의 군사 쿠데타 발생 이후 의료인 상당수가 시민불복종운동(CDM)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CDM 의료네트워크는 약 6만명에 달하는 정부 의료 종사자가 쿠데타 이후 CDM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CDM 의료 종사자들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다 구타와 체포를 당하는가 하면 CDM에 참여한 환자들은 시설에서 치료받다 체포되기도 했다.

보고서는 군부대가 병원을 점거해 군사기지로 이용하면서 국제 인도주의 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지적하면서 수만 명의 사람들이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미얀마군이 미얀마를 세계에서 의료종사자들이 근무하기에 매우 위험한 곳 중 하나로 만들었다고 결론지었다.

202134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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