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건 국민 건강과 안전이고 또 국제 사회의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이 있어야 한다는 걸 쭉 촉구해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제01차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6.12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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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지난 정부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한다든지 국제사회의 과학적·객관적 검증을 촉구한다든지 하는 기본 입장은 현 정부의 입장과 전혀 차이가 없다"고 했다.
한 총리는 정의용 전 외교부 장관이 지난 2021년 4월 국회에서 내세운 3가지 조건을 언급했다.
그는 "하나는 충분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충분히 공유해달라는 것, 두 번째는 우리 정부와도 사전에 협의해달라, 끝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 과정에 우리 전문가 대표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라며 "세 가지 여건이 마련되고 우리가 볼 때 IAEA 기준에 맞는다면 저희가 굳이 반대할 것은 없다고 본다고 말씀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도 후쿠시마 방류 문제에 있어 올바른 방향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도 이런 것들이 확실히 실현되도록 여러 시찰단을 보내고 관련 기관과 교류하고 필요 정보도 얻고 IAEA 모든 조사에 직접 참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본 원칙은 우리 정부의 기본 원칙으로 앞으로 지켜나갈 것이고 앞으로 후쿠시마 방류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한민국은 IAEA 같은 국제기구 또는 전문가들과 함께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 총리는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먹어도 안전하다는 영국 전문가가 우리 국책 연구기관과 국민의힘과의 회의에서 처음엔 1L 마셔도 된다고 했다가 나중엔 10L마셔도 된다고 했는데 총리님도 마셔도 된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기준에 맞다면 마실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이 '우리가 한 번 공수해올까요'라고 말하자 한 총리는 "그렇게 하시라"고 맞받아 쳤다.
다만 김 의원이 '윤 정부는 IAEA가 과학적 검증을 해서 문제 없다고 하면 방류해도 좋고 마셔도 좋다고 주장하는 건가'라는 질문에는 "대한민국은 한번도 IAEA가 좋다고하면 안전하다고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총리는 "현재 11개 기관이 한국에서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수시로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비롯해 해양수산부 등 이런 기관들은 계속 일본 정부와도 소통하고 IAEA와 소통하고 같은 시료 가지고 채취하고 검사해서 이것이 과학적인지 계속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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