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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온유, 지젤 '건강 이상' 활동 중단... 과거와 달라진 아이돌 판 분위기

아시아투데이 한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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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온유, 지젤 '건강 이상' 활동 중단... 과거와 달라진 아이돌 판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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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블랙핑크 제니, 샤이니 온유, 에스파 지젤 /사진=제니·온유·지젤 인스타그램

왼쪽부터 블랙핑크 제니, 샤이니 온유, 에스파 지젤 /사진=제니·온유·지젤 인스타그램


아시아투데이 한제윤 =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건강 이상으로 활동 중단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블랙핑크 제니는 지난 11일 월드투어 '본 핑크 인 멜버른' 공연 도중 컨디션 난조로 무대를 중단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제니는 끝까지 공연을 강행할 의지를 보였으나, 현장 의료진의 권고를 받아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제니는 팬들에게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과 빠르게 회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라며 제니의 일시적 활동 중단을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샤이니 온유, 에스파 지젤도 이틀 차이로 건강 이상에 따른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온유는 지난 9일 샤이니의 데뷔 15주년을 맞아 정규 앨범 발매 및 완전체 공연을 예정했으나, 컨디션 난조로 안정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아 당분간 활동 중단 의사를 밝혔다.

지젤 역시 지난 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뉴욕 양키스전 시구와 '더 거버너스볼 뮤직 페스티벌' 일정에 건강 이상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에 따라 미국 일정에는 지젤을 제외한 에스파 카리나, 윈터, 닝닝만 참여했다.

이 밖에도 아이브 레이, 레드벨벳 조이, NCT 천러·해찬, TFN 시안, 더뉴식스 천준혁, 앨리스 도아·연제, 드리핀 알렉스 등이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다. DKZ 문익은 아예 팀에서 탈퇴하기도 했다.

그나마 최근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건강 문제로 인한 활동 중단이 이전보다 허용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건강에 문제가 생겨 활동 중단하는 만큼 팬들의 우려도 크지만, 아프면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이돌 판에 형성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로 보인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팬들도 아티스트의 활동 중단 선언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분위기다. 갑작스러운 소식에도 질타보다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 몸과 마음을 챙기기 어려웠을 이들에 대한 지지와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물론, 애초에 건강 이상을 호소할 정도의 무리한 일정 소화가 이뤄지지 않는 게 가장 바람직한 해결 방안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K팝의 입지가 전 세계 음악시장에서 단단해지고 있는 만큼 인기 아이돌 그룹은 국내를 넘어서 해외 스케줄을 빠듯하게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과거에는 건강 이상 증세를 느껴도 스케줄을 소화하다가 무대에서 실신하거나, 무대 밑에 내려오자마자 병원에 실려 가는 사례들이 빈번했다. 2014년에는 걸스데이 혜리가 음악 방송 이후 쓰러져 매니저에 업혀 가는 장면이 포착됐고, 2016년에는 레드벨벳 조이가 대학 축제 무대 중 정신을 잃어 휘청였다. 같은 해 여자친구 신비와 빅스 레오 등도 무대 위에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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