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의원들에게 A4용지 12장 분량 친전 보내
"대법원 판결 존중하지만 아쉬워…의문 남아"
"정치가 시대 흐름 따라가지 못한 사례 아냐"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지난 4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 확정 후 박홍근 전 원내대표에게 꽃다발은 전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4.28.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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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20대 국회에서 '타다금지법' 입법을 주도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대법원이 타다의 손을 들어준 이후 관련 논란이 확산되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박 의원은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오늘도 '모빌리티 혁신법'은 달리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A4용지 12장 분량의 친전을 같은 당 의원들에게 보냈다.
이 친전의 내용을 보면 박 의원은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면서도 다소 아쉽다는 주장을 펼쳤다.
정부의 사법 대응이 부실했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해당 논란에 대해 당 원내지도부가 반성의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서는 "당혹스럽다"고 표현했다.
박 의원은 "결과적으로 2020년 모빌리티 산업의 사회적 대타협은 '시대적 흐름을 정치가 따라가지 못한 사례'가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불가피한 신산업과 전통산업 간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고 혁신을 키워갈 것인가를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원내지도부까지 나서서 느닷없이 '타다 반성문'을 언급해서 당혹스러웠다"며 "최근 당내 몇 분들의 주장은 저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문재인 정부와 국회의 노력을 일거에 폄훼하고 새로운 산업의 발목이나 잡는 집단으로 매도한 행위"라고 언급했다.
이는 얼마 전 박광온 원내대표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타다의 승소는 국회의 패소라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시대 변화의 흐름을 정치가 따라가지 못한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환위기 이후 기업·금융·산업·문화·영화 등 우리 사회 모든 분야가 변했지만 정치는 여전히 과거에 갇혀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민주당은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혁신 성장을 키우는 비전을 제시하고 입법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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