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코앞'…설비 시운전 개시

도쿄전력 "안전 확보 및 장치 동작 확인"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방류 설비점검을 위해 12일부터 시운전을 실시한다./사진=AP 연합

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방류 설비점검을 위해 12일부터 시운전을 실시한다.

11일 현지지역 민방인 후쿠시마TV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올여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해 12일부터 약 2주간 방류시설의 시운전을 실시할 전망이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안전을 확보하고자 장치의 동작 확인을 하기 위한 시운전"이라고 설명했다.

시운전은 방사성 물질이 없는 물과 섞은 해수를 해저터널을 통해 후쿠시마 앞바다 약 1km에 방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정해진 양의 물을 바다까지 방류할 수 있을지, 긴급 시 차단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을 점검한다.

지난 6일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을 위해 해저터널에 바닷물을 주입하는 작업을 마쳤다. 사실상 오염수 방류 '초읽기'에 들어간 셈으로, 도쿄전력은 이달 말까지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설비 측면의 준비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이 일본을 방문해 벌인 포괄적 검증 절차를 토대로 작성할 것으로 알려진 최종 보고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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