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운동연합 등 전북 시민·사회단체가 8일 전북도청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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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국회가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12일부터 3일 간 대정부 질문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날 여야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 관련 논란, 선거관리위원회 부정채용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김상훈·김석기·김승수·안병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호중·김성주·윤재갑·신영대·강선우·전용기 의원이 대정부질문 첫날 질의자로 나선다.
민주당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수입 재개 문제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정부 시찰단 활동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민의힘은 정부 시찰단 보고 내용을 들어 민주당이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을 유포하며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이것이 어민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역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과 4월 미국 국빈 방문,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윤석열 대통령의 일련의 정상외교 결과를 놓고도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셔틀 외교’를 복원하고 한미일 3각 공조를 공고히 한 점을 강조하며 외교 성과를 부각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하는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등 대일 외교 전반을 비판하고, 한미 정상회담에서 경제적 성과 부족 등도 지적할 걸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저녁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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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최근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찬 회동에서 한국 정부에 노골적 불만을 드러내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서도 여야가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싱하이밍 대사는 지난 8일 이재명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미중 갈등에서 중국 패배에 베팅하면 반드시 후회할 것”, “한중관계 어려움의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는 등의 날 선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이밖에 국민의힘은 선관리의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민주노총 불법 집회·시위 논란을 고리로 대야 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최근 검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자료 유출로 최강욱 의원실, MBC 기자 자택 등에 대한 전방위적 압수수색을 벌인 점을 문제 삼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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