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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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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KLPGA 투어 단일 대회 3회 연속 우승 달성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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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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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단일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박민지는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레전드코스(파72·6천495야드)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습니다.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이예원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박민지는 투온에 성공한 뒤 3.5m 이글 퍼트를 집어넣고 버디로 먼저 경기를 끝낸 이예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우승 상금은 2억 1천600만 원입니다.

박민지는 지난해 11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정규 투어 통산 17승째를 따냈습니다.

투어 17승은 20승의 고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에 이어 최다승 3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박민지 외에 고우순도 17승을 거뒀습니다.

또 고 구옥희 전 회장과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에 이어 KLPGA 투어 역대 5번째로 단일 대회 3연패의 위업을 이뤘습니다.

구옥희 전 회장이 1981년 쾌남오픈, 1982년 KLPGA 선수권대회, 1983년 수원오픈 등 세 차례 단일 대회 3연패를 해냈고, 박세리가 1997년 서울여자선수권, 강수연은 2002년 하이트컵에서 3년 연속 우승했습니다.

단일 대회 3연패 최근 사례는 2018년 교촌 레이디스오픈 김해림입니다.

2021년과 2022년 6승씩 거두며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며 국내 투어 최강으로 군림한 박민지는 이번 시즌에는 앞서 출전한 7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었습니다.

특히 직전 대회인 5월 말 E1 채리티오픈에서 컷 탈락했지만, 올해 첫 우승을 단일 대회 3연패로 장식하며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1, 2라운드 모두 공동 선두였던 박민지는 이날 13번 홀까지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려 비교적 손쉽게 우승하는 듯했지만 오후 1시 20분 낙뢰를 동반한 비와 우박이 쏟아져 경기가 3시간이나 중단됐고,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흐름이 끊기며 타수를 잃고 이예원에게 동타를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1차 연장에서 극적인 '끝내기 이글'로 대회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2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라 266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렸던 '엄마 골퍼' 박주영은 2타를 잃고 8언더파 공동 5위로 밀려났습니다.

'특급 신인' 장타자 방신실은 오늘(11일)만 6타를 줄이며 합계 5언더파 공동 21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대회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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