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프로골프 KPGA

2001년생 최승빈, KPGA선수권 제패..동갑내기 박준홍 1타 차 제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최승빈.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양산(경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생애 첫 우승을 놓고 펼쳐진 22세 동갑내기의 경쟁에서 최승빈이 웃었다.

11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66회 KPGA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5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 17번홀까지 1타 차 승부를 펼친 22세 동갑내기 최승빈과 박준홍의 대결에 모든 관심이 쏠렸다.

1타 차 2위였던 최승빈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약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박준홍과 공동선두를 이루면서 먼저 경기를 끝마쳤다.

이어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박준홍은 18번홀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에 들어갔고, 161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버디를 하면 우승, 파를 하면 연장이고 타수를 잃으면 우승트로피를 내줘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압박감이 컸다.

세 번째 샷으로 공을 홀에 가깝게 붙여야 했지만, 이번에도 정확하게 맞지 않은 공은 홀 앞 4.5m 지점에 멈췄다. 남은 파 퍼트를 반드시 넣어야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으나 아쉽게 공은 홀 앞에서 살짝 휘어지면서 최승빈의 우승이 확정됐다. 박준홍은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준우승에 만족했다.

둘은 2001년생으로 지난해 나란히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아마추어 시절은 박준홍이 한발 앞섰다. 국가상비군을 거쳐 2019년과 2020년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최승빈은 2019~2020년에 국가상비군으로 활동했으나 국가대표가 되지 못해 태극마크를 달지는 못했다.

프로 무대에선 최승빈이 조금씩 앞섰다. 2021년 나란히 스릭슨 투어를 뛴 뒤 2022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루키 시즌은 둘 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최승빈은 상금랭킹 69위, 박준홍은 120위에 그쳤다.

2년 차 시즌에 최승빈이 먼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66년 전통의 KPGA 선수권대회에서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한 것은 최승빈이 24번째다. 지난해 신상훈(25)에 이어 2년 연속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KPGA 선수권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최다 개최를 자랑하는 전통의 대회다. 1958년 시작해 올해 66회째 열렸다.

코리안투어의 메이저 대회로 우승자에겐 상금 3억원과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 그리고 5년 시드를 준다.

김민수와 이원준, 김태호가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3위, 정한밀과 이승택, 김성용, 이정환은 합계 9언더파 275타를 적어내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데일리

박준홍.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