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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승 합작한 코리안투어 레전드 KPGA 선수권대회장 찾아 “보는 맛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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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승 합작한 코리안투어 레전드 KPGA 선수권대회장 찾아 “보는 맛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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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고문단이 11일 에이원CC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KPGA 고문단이 11일 에이원CC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스포츠서울 | 양산=장강훈기자] “애들 정말 잘치더라. 보는 맛이 있어!”

고희(古稀)를 훌쩍 넘기고도 걸어서 라운드하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레전드 최윤수(74)는 “후배 선수들의 높은 경기력을 보면서 아주 뿌듯하고 보람찬 이틀이었다. 내가 활동했던 때보다 샷의 거리도 멀리 나가고 쇼트게임 수준도 높다”며 “오랜만에 갤러리 앞에서 내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던 것에 만족한다”고 감탄했다.

74세8개월17일로 코리안투어 최고령 기록을 새로 쓴 최윤수가 KPGA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티샷하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74세8개월17일로 코리안투어 최고령 기록을 새로 쓴 최윤수가 KPGA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티샷하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그는 지난 8일부터 이틀간 경남 양산에 있는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7138야드)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최고 권위대회인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에 참가해 후배들과 샷을 겨뤘다.

74세8개월17일로 코리안투어 최고령 출전자 기록을 경신한 그는 이틀간 35오버파 177타로 세월의 야속함을 체감했다. 그런데도 300야드 이상 장타를 뿜어내는데다 정교한 숏게임으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후배들의 성장을 흐뭇한 눈으로 바라봤다.

김종덕이 9일 에이원CC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김종덕이 9일 에이원CC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KPGA선수권 최고령 컷오프 통과자로 이름을 올림 김종덕(62) 역시 “후배들과 경쟁할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좋다”며 11일 밝은 표정으로 최종라운드에 임했다. 그는 62세 5일로 최고령 컷통과 기록을 작성한 직후 “지난해 한국 시니어오픈 골프 선수권대회 우승으로 2주 뒤 열리는 코오롱 한국오픈에도 출전한다. 코리안투어는 항상 나오고 싶다. 불러만 주면 대회에 나갈 것”이라며 식지 않은 열정을 드러냈다.

이들 외에도 이강선(72) 박남신(64) 신용진(58) 박노석(55) 등은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해 후배들과 샷 실력을 겨뤘다. 라운드 후에는 후배들이 레전드 선배들에게 사인을 받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코리안투어 레전드들이 KPGA 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가 열린 11일 에이원CC를 찾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코리안투어 레전드들이 KPGA 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가 열린 11일 에이원CC를 찾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코리안투어 최고권위 대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남자 프로골프 역사를 만든 원로들을 KPGA 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가 열린 11일 에이원CC에 초대했다.

KPGA 선수권대회 최다 연속 우승(4년·1968~1971년)과 최다우승(7회) 최다연속출전(50년·1958~2007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한장상(83) 고문을 포함해 에이원CC에서 KPGA 선수권대회가 안정적으로 열리도록 힘을 실어준 문홍식(74) 고문 등이 협회 수트를 입고 대회장을 찾았다. 강영일(81) 이명하(66) 고문 등도 대회장을 찾아 KPGA 구자철 회장과 함께 선수들을 격려했다.

KPGA는 최고 권위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 의미를 더하기 위해 역대 우승자 배너를 제작해 대회장에 설치했다. 사진제공 | KPGA

KPGA는 최고 권위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 의미를 더하기 위해 역대 우승자 배너를 제작해 대회장에 설치했다. 사진제공 | KPGA



스타트하우스에서 1번 티잉 그라운드로 이어지는 길에는 역대 우승자들의 얼굴과 이름을 새긴 배너 65개가 걸려 갤러리를 반겼다. 이날 미디어센터를 방문한 KPGA 구 회장은 “이 분들은 한국프로골프의 ‘영웅’이다. 오랜 시간동안 KPGA를 잘 이끌어 주셨기에 KPGA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KPGA는 우리의 레전드 분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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