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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Pick] 한밤중 안약 넣었다가 극심한 고통…알고 보니 '초강력 접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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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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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초강력 접착제를 안약으로 오인해 점안한 미국 여성의 아찔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에 사는 리디아 하츠만(22) 씨는 한밤중 실수로 초강력 접착제를 안약으로 오인해 점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 당일 하츠만 씨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안약 통을 들어 눈 안에 액체를 주입했다가,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극심한 고통을 느꼈습니다.

알고 보니 그가 집은 것은 '초강력 접착제'였고, 그의 한쪽 눈꺼풀은 순식간에 붙어 뜰 수 없어졌습니다.

당시 그가 찍은 영상 속에는 속눈썹과 함께 들러붙어 버린 눈꺼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하츠만 씨는 급히 응급실로 향했고, 그를 진찰한 의료진은 순간접착제를 녹이는 연고를 사용했으나 접착제를 제거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응급의료진은 도구를 이용해 눈에 붙어 있던 접착제를 제거하기 시작했고, 의료진의 빠른 판단으로 하츠만 씨는 다시 눈을 뜰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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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처치 이후 하츠만 씨의 안구는 색이 노랗게 변색되고, 충혈됐으나, 현재는 치료 끝에 눈 건강을 거의 회복해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은 실수로 인해 고역을 치른 하츠만 씨는 "당시 한밤중에 일어나 실수로 잘못된 병에 손을 뻗었고, 순식간에 사고가 일어났다"며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 안약을 넣기 전에 꼭 확인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화면을 보는 것만으로 고통이 느껴진다", "약을 사용하기 전에는 항상 확인하자", "하필 안약 옆에 초강력 접착제가 있었다니 안타깝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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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같은 사고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21년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2020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안약, 안연고 오인 점안 사고는 총 152건으로, ▲무좀약 40% ▲지루성 두피 치료 약 등 의약품이 24% ▲순간접착제 18% 등을 안약으로 오인해 점안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이 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령자는 용기에 제품명 및 용도를 큰 글씨로 써 붙여 놓기 ▲안약을 눈에 넣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기 ▲가정에서 의약품을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보호자는 영유아가 보는 앞에서 안약을 점안하지 않기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틱톡 @icyylyd, 한국 소비자원)

이정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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