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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POINT] 129년, 24년, 11년, 역대 최초...맨시티 챔스 우승이 역사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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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의 빅 이어 획득은 기록 면에서 봐도 역사적이었다.

맨시티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을 1-0으로 격파했다.

인터밀란에 밀렸고 케빈 더 브라위너 부상 악재도 있었지만 맨시티는 무실점을 유지했고 로드리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그러면서 맨시티는 UCL 우승에 성공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 FA컵을 제패한 맨시티는 UCL 트로피까지 들면서 역사적인 트레블을 해냈다.

일단 창단 129년 만에 UCL 우승이다. 한동안은 하부리그를 전전하면서 그저 그런 팀이었던 맨시티는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얀 구단주가 인수한 후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EPL을 비롯해 잉글랜드 국내 대회에선 매번 우승을 차지해 강팀이 됐는데 UCL과는 인연이 없었다. 2년 전 UCL 결승에 올랐으나 첼시에 패해 눈물을 흘렸다.

좌절한 맨시티는 2년 후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고 인터밀란을 무너뜨리면서 드디어 왕좌에 올랐다. 1969-70시즌 UEFA 컵 위너스컵에선 우승한 기억은 있지만 UCL과는 거리가 멀었던 맨시티는 1894년 창단 후 129년 만에 빅 이어를 들어올리는 기쁨을 맞았다.

잉글랜드 팀이 트레블을 한 건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처음이다. 당시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고 있었고 라이언 긱스, 데이비드 베컴, 폴 스콜스, 게리 네빌 등 역사상 최고의 황금 세대 멤버들이 스쿼드를 구축했다. 이후 바르셀로나, 인터밀란, 바이에른 뮌헨 등이 트레블을 할 동안 잉글랜드 팀은 조용했는데 맨시티가 다시 한번 트레블을 하면서 잉글랜드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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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도 의미 있는 우승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UCL 우승을 2번 한 후 뮌헨, 맨시티에선 계속 실패했다. 중요한 경기마다 이상한 전술을 들고 나와 '명장병'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바르셀로나 이후엔 국내 대회에서 강해도 UCL에선 아쉽다는 평가를 받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1년 이후 12년 만에 빅 이어를 들게 됐다.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이다. 2008-09시즌에 이어 2번째 트레블이기도 하다. 역사상 트레블을 2번 한 감독은 없다. 퍼거슨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유프 하인케스 감독, 지네딘 지단 감독 등 UCL에 이정표를 남긴 감독들도 못한 기록이다. 이를 과르디올라 감독이 해냈다.

사진=맨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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