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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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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골퍼' 박주영, KLPGA투어 266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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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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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이 KLPGA 투어 데뷔 13년 만에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박주영은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코스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고 이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했습니다.

낙뢰로 경기가 중단된 오후 5시 10분 현재 박주영은 두 홀을 남긴 박민지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0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주영은 이 대회 전까지 정규 투어 265개 대회에 나왔지만 우승이 한 번도 없고 준우승만 네 차례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5월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을 마치고 출산 휴가에 들어갔다가 지난 4월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부터 필드로 복귀했습니다.

박주영이 내일(11일)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하면 266번째 대회 출전에 첫 우승을 차지하는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현재 이 부문 기록은 2019년 237번째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안송이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1990년생 박주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핀 위치가 어려워서 짧은 퍼트가 남았어도 긴장하면서 경기했다"며 "내일도 어제, 오늘과 똑같은 하루라고 생각하며 어떻게든 남은 힘을 다 써보겠다"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주영은 미국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희영의 친동생입니다.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민지는 17번 홀에서 낙뢰로 경기가 중단될 때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고 합계 10언더파로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달렸습니다.

박민지가 올해도 이 대회를 제패하면 2018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김해림 이후 5년 만에 KLPGA 투어 단일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합니다.

KL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는 고 구옥희 KLPGA 회장(1982년), 박세리(1997년), 강수연(2002년), 김해림(2018년) 등 네 명만 이룬 대기록입니다.

3번 홀(파4) 98m 거리에서 그림 같은 샷 이글로 박수를 받은 이예원은 오늘 2타를 줄이고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선두와 3타 차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오늘만 무려 8타를 줄인 정윤지와 김수지, 김수빈 등도 이예원과 나란히 7언더파 공동 3위에 포진했습니다.

5월 말 E1 채리티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특급 신인' 장타자 방신실은 오늘 3타를 잃고 합계 1오버파 공동 51위로 밀려났습니다.

(사진=KLPGA 투어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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