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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슈왈제네거, 명대사 '아일비백' 두고 카메론 감독과 갈등..탄생 비화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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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나영 기자] 명대사는 쉽게 탄생하지 않았다.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한 명대사 '아일비백'(I'll be back)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슈왈제네거와 연출을 맡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의 갈등이다.

1984년 개봉한 '터미네이터'에서 슈왈제네거가 연기한 캐릭터 T-800은 여주인공 사라 코너(린다 헤밀턴)를 찾기 위해 경찰서 안으로 들어가 '아일비백(I'll be back)'이라고 말한다.

이 대사는 오늘날까지도 전세계인들에게 인용되고 있는 인기 대사이다. 하지만 이 대사가 탄생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고충이 있었다.

데일리메일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슈왈제네거의 삶과 경력을 다룬 넷플릭스 새 다큐멘터리 '아놀드'에서 카메론 감독은 "당시 원 대사는 "아일컴백(‘I’ll come back)이었다"라며 중요한 의미를 담은 대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말 그대로 '문제없어, 내가 다시 올게'라는 뜻이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놀드는 '아일컴백(다시 올게요)'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래 그럼, 그냥 '아일비백'이라고 단순하게 해'라고 말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슈왈제네거는 이를 좀 더 '기계 같은' 소리처럼 들리도록 하기 위해 "아윌비백(I will be back)"으로 대사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고. 하지만 이를 들은 카메론 감독은 '당신이 작가냐'라고 반격했다. 슈왈제네거는 물러서지 않았지만 끝내 카메론 감독을 꺾지 못했다. '아일비백'은 그렇게 탄생하게 됐다.

슈왈제네거는 "내 생각에 그것은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이 인용된 영화 대사가 됐다. 그래서 이것은 누가 옳고 누가 틀렸는지를 보여줄 뿐이다"라고 말했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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