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6 (목)

[영상] 美 강도 3명 물리친 '한인 노인의 주먹'…드러난 반전 정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강도 세 명이 70대 한인 노인에게 달려들었다가 도망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알고 보니 이 노인은 한국 해병대 출신의 전직 베테랑 군인이었습니다.

최근 뉴욕포스트, abc7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2시 30분쯤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의 한 주택가에서 젊은 강도 세 명이 한인 남성 A(75) 씨를 향해 차고로 다가왔습니다.

당시 A 씨는 교회에 갔다가 집으로 막 돌아온 때였습니다.

그가 차고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하고 잠시 서있는 그때, 일당 중 두 명이 말을 거는 듯하더니 갑자기 A 씨의 얼굴에 독한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연이은 스프레이 공격에 A 씨가 비명을 내뱉으며 휘청댔고 이대로 강도들에게 당하는가 싶었지만 이내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곧바로 전투 자세를 취한 A 씨가 강도들을 향해 주먹을 날리며 반격했고 그중 한 명이 주먹에 얻어맞으며 휘청댄 것입니다.

A 씨의 예상 밖 대응에 당황했는지 한 명은 재빠르게 줄행랑을 쳤고 A 씨에게 맞은 한 명도 뒤이어 달아났습니다.

SBS

3인조 중 나머지 한 명은 범행 후 이들의 도주를 돕기 위해 인근에서 차량을 타고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사이 비명을 들은 인근 주민들이 달려와 힘을 보태 강도들을 쫓아냈고 A 씨는 주택가 진입로까지 이들을 뒤쫓아가 쫓아낸 뒤에야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BS

한국 해병대 출신 베타랑 군인 공격에 줄행랑 치는 강도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A 씨의 아들은 abc7과의 인터뷰에서 "다행히 아버지가 안경을 쓰고 계셔서 반격할 수 있었다"며 "강도들은 나이 든 노인이 반격하리라는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허를 찔린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비명을 듣고 주민들이 강도들을 내쫓는 것을 도와줬다. 그들은 영웅"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A 씨의 아들은 아버지의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현지 언론은 A 씨를 과거 한국 해병대에서 복무한 '베테랑 군인'으로 소개했습니다.

한편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이 최근 발생한 유사 범죄와 연관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사진 및 영상=abc7)

김성화 에디터

▶ 놓칠 수 없는 U-20 월드컵 [클릭!]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