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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디아블로 4 릴리트와 뽀로로 목소리가 같은 성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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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4를 플레이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는 것 중 하나가 성우들의 목소리다. 스토리가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워낙 연기가 뛰어나다 보니 게임에 더욱 몰입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스토리 막바지에 릴리트가 이나리우스에게 대사를 읊는 장면에서는 잔혹한 그녀의 성격이 고스란히 느껴져 감탄이 나오기도 했다.

그렇다면 디아블로 4 성우는 어떤 이들일까? 혹시 ‘이 사람과 이 사람이 동일인물이라고?!’하는 반응이 나올 만한 경우도 있지 않을까? 직접 확인해본 바로는 정말 충격적인 경우도 많았다. 과연 어떤 성우들이 디아블로 4에 함께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 디아블로 4 스토리 출시 트레일러 (영상출처: 디아블로 한국 공식 유튜브 채널)


1. 릴리트 = 뽀로로 (성우: 이선)

증오의 딸, 성역의 창조자, 천상을 무너뜨릴 악마인 릴리트는 디아블로 4 메인 악역이다. 자신의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호라드림을 괴롭히고, 주민들을 현혹시키고, 잔혹한 일을 벌이는 등 악마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선보인다. 특히 그녀가 성역으로 다시 소환될 때 흩날리는 피의 꽃잎은 디아블로 4를 상징하는 장식 중 하나다.

그리고 이런 릴리트는 뽀로로 목소리로 잘 알려진 이선 성우가 맡았다. 메피스토의 힘까지 집어삼킬 듯한 포스를 내뿜었던 악역이 뽀롱뽀롱 마을의 주민인 뽀로로와 동일 인물이라니, 엄청난 반전이 아닐 수 없다. 참고로 이선 성우는 뽀로로 외에도 포켓몬스터의 ‘로사’, 지구용사 벡터맨의 ‘메두사’, 쿠키런: 킹덤의 ‘오이스터맛 쿠키’, 인크레더블의 ‘헬렌 파’ 등을 연기한 이력이 있다. 주로 맡는 배역이 성숙한 여성인 경우가 빈번한 만큼, 디아블로 4에서도 완벽한 릴리트를 선보였다는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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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릴리트와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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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뽀로로 성우는 동일 인물이다 (사진출처: 뽀로로 EBS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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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나리우스 = 귀멸의 칼날 우즈이 텐겐 (성우: 윤용식)

릴리트의 남편이자 성역의 또다른 창조자 중 하나인 이나리우스는 릴리트와 맞서는 대척점의 입장이다. 불타는 지옥의 악마들을 상대하며 티리엘의 부관으로서 위력을 과시하고, 드높은 천상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자신의 계획을 이루려 한다. 공개된 트레일러에서 이나리우스가 악마들을 상대로 위엄을 뽐내는 모습은 명장면 중 하나로 뽑힌다.

이런 이나리우스는 귀멸의 칼날 한국어판에서 우즈이 텐겐을 맡은 윤용식 성우가 연기했다.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주는 우즈이 텐겐의 강인하고 카리스마있는 이미지와 상당히 유사한 편이다. 윤용식은 또한 동일 작품에서 ‘카마도 탄쥬로’도 맡았고, 진격의 거인의 ‘엘빈 스미스’, 파이널 판타지 14의 ‘루나르’, 사이버펑크 2077의 ‘아라사카 요리노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윌럼프 봇’ 등을 연기한 바 있다. 특히 윌럼프 봇의 귀엽고 코믹한 목소리와 동일 인물이라는 점이 조금 독특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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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나리우스와 비슷한 느낌의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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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즈이 텐겐 (사진: 애니맥스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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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디아블로 4 남성 도적 = 오버워치 정크랫 (성우: 진정일)

디아블로 4에서 도적 직업은 암흑과 독, 냉기를 다루며 재빠른 몸놀림으로 악마를 상대한다. 그림자로 만든 분신을 통해 시원시원한 공격을 가하거나, 칼날을 날리며 적을 쓸어버리는 손맛은 남성 도적의 차분한 목소리와 어우러지며 은근한 매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다른 게임에서는 조금 경박한 캐릭터로 분했다. 디아블로 4 남성 도적은 오버워치에서 정크랫을 연기한 진정일 성우가 연기했다. 또한 로스트아크의 ‘쿠크세이튼’을 연기하기도 한 만큼, 오히려 디아블로 4에서 연기한 목소리가 더 이색적일지도 모르겠다. 여담으로 진정일은 게임을 좋아하는 편이라, 본인이 연기한 정크랫 목소리를 이용해 팀원들과 게임을 즐겨본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어쩌면 이미 디아블로 4에서 남성 도적을 플레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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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분한 남성 도적이 (사진출처: 디아블로 4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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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박한 정크랫과 같은 사람이라니 (사진출처: 오버워치 2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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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로라스 나르 = 헤일로 마스터 치프&명탐정 코난 유명한 탐정 (성우: 이정구)

로라스 나르는 디아블로 3에서 티리엘이 결성한 신 호라드림 결사단의 일원으로 열정넘치는 젊은이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번 디아블로 4에서는 세상살이의 고단함이 느껴지는 냉소적인 노인의 모습으로 등장하며 주변인물들과 함께 스토리를 이끈다. 가끔은 나약하기도 하지만, 악마와 전투를 벌이는 순간만큼은 젊은 시절 용맹함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런 그의 모습을 통해 호라드림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로라스 나르는 워낙 유명한 성우가 맡았다 보니 왠지 모를 익숙함을 느낀 이들도 많다. 바로 헤일로 시리즈의 주인공 마스터 치프를 담당한 이정구 성우가 로라스 나르를 연기했다. 2005년부터 명탐정 코난의 ‘유명한’ 탐정을 맡기도 한 그는 데뷔한지 40년이 넘는 이력에 비해 유독 게임계와 인연이 없었다. 이번에 연기한 로라스 나르가 앞으로 출시될 확장팩에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그의 진중한 목소리를 계속 들을 수 있을 예정이다. 참고로 이정구 성우는 유명한 광고 대사 “레드불 날개를 펼쳐줘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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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쩐지 로라스 나르 목소리에서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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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 치프 느낌이 났다 (사진출처: 헤일로 인피니트 스팀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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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디아블로 4 여성 원소술사 = 메이플스토리 루시드 (성우: 이지현)

디아블로 시리즈 하면 빠질 수 없는 직업, 여성 원소술사(소서리스)는 디아블로 4에서 아나운서 톤의 정갈하고 뚜렷한 목소리를 자랑한다. 현재 선택할 수 있는 5종의 직업 중 가장 젊은 여성의 느낌이며, 원소술사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맞물려 몰입하기 편하다는 평가가 많다.

다른 작품들에서는 조금 귀여운 모습을 선보였다. 여성 원소술사는 메이플스토리의 군단장 ‘루시드’를 담당한 이지현 성우가 연기했다. 디아블로 4에서 보여주는 성인 여성 원소술사의 느낌은 온데 간데없고, 모험가를 꿈으로 조종하는 작은 소녀로 열연을 펼쳤다. 게다가 로스트아크의 ‘니나브’에서는 여리여리한 소녀 목소리를 들려주기도 했는데, 디아블로 4를 플레이하며 여성 원소술사와 니나브와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로스트아크 유저가 과연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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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원소술사와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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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시드 성우가 동일 인물? (사진출처: 메이플스토리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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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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